경계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계인 졸업한지 이주 남짓. 입대 일주일 전. 아직 공식적으로는 어디에도 적籍이 없다. 어딘가 소속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많은 사회적 책무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나, 한편으로는 어떤 외부적 활동에도 이렇다 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모든 외부의 소식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남아 돌기 때문에...) 위치에 있다. 그리고 모든 외부의 소식을 부지런히 찾아보고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있다. 그리고 이래저래 참 답답하다. 세상이 많이 변한 건지, 내가 늙어버린 건지? 소통이란 정말 어렵다. 아프기도 하다. 때론 정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을 바꿔야 할 때가 오기도 한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을 끝까지 들어 억지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