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 이제 진지하자 1. 슬슬... 먹고 살 걱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때가 되어가고 있다. 나야 군대를 이상한 경로로 온 탓에 남들보다 1~2년 가량 유예기간을 벌었다곤 하지만 영 탐탁찮은 집안사정을 고려해 볼 때 결국 출발선은 비슷한 곳에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게다가 나이도 있고) 무엇보다 내후년 7월이 되었을 때 부대를 떠나며 내일부터는 무슨무슨 일을 할 거라고 웃으면서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 그게 문제다. 취업 결정 안 된 사람들은 대학교 졸업식에도 얼굴 들고 오질 못한다던데, 그런 감정이랑 대강 비슷한 거다. 이런 패배감, 당혹감. 여러 경로로 외면하고 우회해 왔지만 이젠 결국 피할 수 없는 곳에 도달해 버린 것 같다. 먹고 살 길이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내가 걱정하는 진로란 건 흔히 말하는 "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