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알토 다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럽여행기, 열한번째 : 베네치아 반나절 방랑 유럽에서 다시 갈만한 곳을 꼽는다면 딱 세곳이 생각나는데 좀 더 어렸을 때 좀 더 많은 사람이랑 갔으면 좋았을 곳이 산토리니 당장 내일이라도 좋으니까 혼자 가서 머물면 좋을 곳이 런던 그리고 좀 더 나이든 뒤에 딱 한사람이랑 같이 호텔 잡아두고 즐겼으면 싶은 곳이 베네치아다. 베네치아 기록에서 유독 눈에 많이 띄는 단어가 "비현실적" 인데 쨍한 대낮 베네치아의 바다풍경은 어쩐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이질감이 있다 박물관도 이렇다할 유적도 굳이 찾아갈만한 핫플레이스도 (따지고 보면) 없고 그냥 도시 아무 곳이나 헤매고 보면 그게 다 볼거리가 되고 기억에 남는 곳 애쓰지 않아도 눈앞에 다가온다는 점에서 이 도시를 즐길 때에는 좀 마음을 느긋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내 경우에 베네치아가 환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