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럽여행기, 스물 두번째 : 수도교의 석양, 공항 노숙; 로마 5일째. 더 가고픈 곳이 없었다. 이미 설명한것 같지만서두 다시 한번 당시 상황을 약술하자면, 아테네로 넘어가는 비행기 시간이 이 다음날 아침 6시 40분이었다. 탑승수속에 필요한 시간 계산하고 공항에서 헤맬 걸 고려하건대 로마 시내에서 1박을 하기는 아무래도 불안했다. 해서 이 날은 로마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 대강 공항에서 노숙하기로 맘먹었더랬다. (간 큰 결정이로다) 헌데 더 가고픈 곳도 없고... 몸은 죽도록 피곤한 상황. 이왕이면 그냥 숙소에서 퍼져 지냈으면 좋으련만, 체크아웃 때가 되니 민박집 주인이 눈치를 준다; 천상 저녁시간때까지는 어디선가 시간을 떼워야 할 판이다. 참... 난감했다. 사실 여기가 런던이나 파리같았으면 시간 떼우는 일 따위는 걱정을 안했을텐데 로마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