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짜죽겠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들 - 더위가 정도를 지나쳐서 깬 상태에서도 꿈을 꾸게 만든다. 온갖 해괴한 망상들이 머리를 관통하고 나선형으로 헤집는 탓에 종일 멍하게 늘어져서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원래 내일이란 것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고 사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무대책인 적은 없었는데. 들이쉬고 내쉬는 감정과 호흡들이 뜨겁고 습하게 뱃속을 가득 채우고, 현실 밖이 아닌 그 무엇도 상상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날씨와 기분에 국한된 문제인지는 여러번 돌이켜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답답하고 허탈한 자유만 손가락 사이로 들어왔다가 흩어지는 나날들. 오늘은 아침부터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누군들 모든 인간관계에 시작부터 회의懷疑를 깔아놓고 싶겠냐. 나도 소시적엔 드래곤볼좀 봤던 사람이고, 진심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