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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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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함께하자! 뭐 그런 말을 들어본 지가 너무 오래됐다고나 할까 무언가 "같이한다" 는 게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서두 경험에 따르면 그래도 그렇게 쌓이는 스트레스는 약이 되는 수가 많았던 것 ...도 같은데 이리저리 궁리해 보지만 어쨌든 나는 한끗발 루저 (통한의 179.7...) 루저, 라고만 하면 나는 이 가사가 떠오르는데 All the misfits and the losers Well, you know you're rock and rollers~ ...그 때문인지 단어 자체의 뉘앙스가 나쁘게 들리질 않아서 작금의 해프닝들이 잘 해석이 안된다. (...) 웬종일 눈발이 오락가락. 역시 수능은 수능이구나...
몇가지 1. 보통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건에 대비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 "혹시나 일어날 수도 있다" 는 생각을 강하게 가진 사람과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은 "역시나 일어나지 않는다" 는 생각을 가진 사람 정도로 나뉘는데, 전자와 후자가 평등한 상태에서 만났다면 말싸움을 좀 오래 하는 정도겠지만 명령권을 강하게 가진 상사와 부하로 만나게 될 때에는 둘 모두에게 상상 이상의 피곤함을 유발하게 된다. 나는 뭐 섬세함이나 꼼꼼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오늘 13시간 20분간의 노동을 선사한 어떤 사건에 대해서 그 인상 정도를 간략하게 기록해두고자 할 뿐이다. 게다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뭐 조금 다른 사안에서 내가 저런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