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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민노당 혁신안 부결

 ...심 의원의 당혁신안은 편향적 친북행위에 대한 청산을 위해 일심회 관련 자주파 당원들을 해당행위로 제명하는 안건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주파측은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제명하는 건 진보정당이 할 일이 아니라며 편형적 친북행위를 대선참패의한 원인으로 규정한 개선평가안을 통째로 삭제하고 일심회 관련 당원제명안도 모두 삭제하는 수정동의안을 통과시켜 사실상 비대위 원안을 모두 폐기시켰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직 사퇴를 포함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123578_2710.html


설마설마 했는데... 갈라질 것이 갈라지고 있다.
나는 처음부터 그 자주파, NL이란 사람들이 솔직히 한나라당보다 더 이해가 가질 않았다.
("민족주의" 랑 "좌파" 가 어떻게 같은 브레인에서 동시작동할 수 있는 거지?)
뭐 그러니 갈라지는 것 자체가 원망스럽고 싫은 게 아니라,
하필 지금이라는 시기만 정말 맘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아래는 얼마 전 딴지일보 기사.

[정치] "선배, 민노당 가입할까요?"
http://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39&article_id=4133

객관성이 얼마나 담보될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주사파가 그리 많을꼬.)
민노당 내부에 문제가 썩어날 만큼 많은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뭐 사실 민노당도 NL도 PD도 나에게는 안드로메다만큼 머나먼 얘기고...
그나마 제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다함께" 인데,
심상정 의원 혁신안에 대한 이들의 입장이 이랬다.

[입장]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는 최기영·이정훈 당원 제명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
http://www.alltogether.or.kr/new/5_resource/1_resource_view.jsp?no=1206

...미제타령이라니, 것참 답답한 사람들일세. 인정을 못하겠다 이거잖아?
암튼 그 외에 그나마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음
박노자씨도 하나 남기고 가셨다. 민노당 분당에 찬성하신다며,
진중권씨는 아주 쌍수를 들고 환영이시네. 그럴만두 하지. (프레시안 기고글인데, 기사 링크는 안된당)
여담이지만 이 분 최근 글중에 이렇게 "덜" 냉소적인 글은 처음 본다. 허허

박노자 "민노당 구할 길은 분당밖에 없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27468

진중권 "謹弔 민주노동당" 中 - http://pressian.com/

진보정당을 재건하는 과제가 생겼다. 다시 시작하려니 모든 것이 막막할 것이다. 하지만 8년 전의 상황을 기억해 보라. 그때는 지금보다 더 절망적이었다. 운동권 내에서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수구세력에 대한 기대는 접어버리자. 그리고 앞으로 진보정당의 새로운 토대가 될 이들에게 눈을 돌리자. 사회에 진보적 역량은 충분하다. 그 역량은 이제까지 낡은 운동권 방식, 낡은 주사파 형식으로 표현되기를 거부해왔을 뿐이다.

음음. 보다시피 내로라하는 분들과 단체와 뉴스에서 여러 경로로 말을 쏟아내고 있다.
정말 누구 말대로 "지지율 3%밖에 안되는 게 엄청 시끄럽게" 찢어지는 와중인데,
그 내용이란 게 별로 재미도 없는 데다가 암울하기까지 해서 그 점이 좀 걱정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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