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명단' 돌발영상에 靑 대변인실 발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4&oid=018&aid=0001951419
다들 알다시피 지난 5일 오후 4시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청와대 '떡값인사'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날 기사에 따르면 이 명단이 발표된 직후 청와대에서는 "자체조사를 거친 결과 사실 무근" 이라고 해명했는데,
알고보니... 이 해명 회견은 명단발표 1시간 전에 엠바고를 걸고 미리 발표된 것이었다.
이 점을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빗대어 돌발영상에서 꼬집었는데, 이 보도에 청와대가 발칵했다는 기사.
헌데 좀 무서운 건 이후 해당 돌발영상이 각종 국내 포털에서 차례로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결국 남아있는 건 외국 서버를 쓰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뿐...
사건의 경중으로 볼 때는 충분히 발칵할 일이긴 했지만 어찌 보면 작은 해프닝이었는데.
(청와대 씩이나 되는 기관이 그 정도 수위를 미리 파악하지 못할 리도 없으니)
처리하는 과정이 어쩌면 이리도 지저분한지. 원천봉쇄? 딱 "꼰대" 들 사고방식이다. 늬들이 빅브라더냐?
게다가 엠바고가 사실을 왜곡하라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야. 있었던 일을 없던 걸로 해 달라니?
여담이지만 예전에 모 공무기관의 자유게시판을 관리하는 광경을 옆에서 본 적이 있는데
답변하기 민감할 정도로 수위를 넘는 글이 올라오는 경우 해당 글은 가차없이 삭제돼 버렸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이라 그 이유를 물었더니만 "남겨둘 필요가 없는 글" 이라나...
재하자 유구무언, 언로가 막힌 사회에서 평생을 살아온 분들에게 이런 사고방식은
어쩌면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르겠다. 가치관의 차이라는 게 이런 부분에서 드러나는 게다.
문제는 여전히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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