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파란만장했던 올해를 정리하자면
1월에는 청주에 내려갔다. 먹고자고놀고뒹구는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면 졸업을 위한 한자 및 영어 인증을 여적지 따 놓지 않고 있었던 것 (...) 공부한다는 핑계로 중순쯤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또 놀았던 것 같다. 뭐 이 무렵의 관심사라면 뜬금없이 합격소식이 들려와서 별 수 없이 끌려가게 된 군대 및 아직 취임 전이었던 각하와 그 휘하 인물들의 각종 발언들 정도?
2월에는 본격적으로 각종 발악을 시작했다. 파마를 단행했고 (...) 어떻게든 놀고 싶다는 욕망에 휘말려 거침없이 대할 수 있는 주변인들을 끌어모아 독단적으로 석모도 여행을 강행했다. 기왕 마지막까지 끌고 있던 시험도 끝났겠다, 청주와 서울을 오가며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놀고 또 놀았던 시절. 2월 말에는 당연하게도 졸업식이 있었고 그와 함께 내 인생의 르네상스기도 막을 내렸다.
3월에는 입대했다. 생일 무렵 서울로 올라갔으나 "그렇게 놀고 뭘 자꾸 오는 거냐" 는 반응. 그리고 3월 9일에는 그닥 재밌지 않았던 1대 100녹화가 있었다.
4, 5, 6월은 훈련받았다. 인생에서 제일 아까운 시기가 되지 않을까.
7, 8월은 임관해서 정신없었다. 툭하면 휴일에 못놀게 하겠다는 협박에 가슴 졸이며 진주와 청주를 오갔다. 서울 나들이는 아마도 세 번 쯤? 한번은 부천, 한번은 펜타포트에 갔던 듯.
9, 10월은 대구 라이프. 진주보다 더 정신없는 크루 라이프가 시작돼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11월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대구에서 오산으로 옮겼으나 적응기간.
...그리고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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