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사생활 (그 중에서도 결혼 및 가정상황) 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도 관심없다고 자신하는 차에, 설경구 - 송윤아 커플의 결혼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대략적인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나니... 아, 이거야 도저히 관심을 끊을 수가 없다. 자고로 이 나라에서 연예인의 사생활 이야기란 것은 가장 평범하고 질펀하면서도 퍽이나 솔직한, 그래서 본인이나 본인의 친밀한 인간관계에서는 도저히 내뱉을 수 없는 대중의식을 추출해 낼 수 있는 좋은 자료인 법이니까. 그러니까 나는 조강지처를 들들 볶은 끝에 협의이혼에 성공하고 얼마 후 정부와 재혼하면서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는 듯 당당한 인간에 대해 이 땅의 가장 대중적이며 무책임한 평가를 듣고 싶었던 거다.
왜냐고? 아는 사람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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