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골방에 틀어박혀 혼자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면서
누군가를 찾아가 가만히 옆에 앉아줄 줄은 모르는 걸까
사소하거나 거창한 모든 위로는
왜 언제나 홀로 생산해 내야만 하는 건지
이렇게 너의 몫으로 남겨진 미련함의 무게가 너무 낯익고 안쓰러워서
나는 그런 것들이 적잖이 씁쓸하더랬다
글이든 말이든 영상이든 노래든
내 안에서 나온 것들로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