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난 나를 지켰지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 . . 사랑했었나요 살아있나요 잊어버릴까 얼마만에 잘 몰랐던 문장들의 의미가 뼈저리게 다가오는 계절 참고로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긴팔을 입어야 될 만한 날씨랍니... 가을새벽주말소회 1. 낭만과 연인의 계절, 이 가을의 중점에서 낭만도 없고 연인도 없이 주말을 살아가고 있다. 아, 긴바지도 없이 살아가고 있어서 다리도 좀 많이 시리다. 어 추워. 흔히 생각하는 바와 달리 계절은 시나브로 삶에 젖어들기보다는 그냥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버린다. 고개를 들면 구름들이 연기처럼 흩어지고 밤이 조금 더 빨리 내려앉는다, 싶은데 어랄라, 가을. 한해가 소리소문없이 지나갔는데도 마음이 따뜻한 걸 보면, 참 올 한 해 더위는 길고도 험악했더랬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2. 어떤 일이든 시작과 끝에서 고찰하는 게 의미가 있는 듯 하다. 실제로 생각할 여유가 있을 만한 때 역시 그 무렵이지만 말이지. 기억을 거슬러 보면 나는 중학교 진학 직전부터 내 인생에 더 이상의 여유가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