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체로 역시 "성공적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재미가 없는 것 같다. 꼭 성실하고 열성적인 신자를 보는 느낌이랄까 바라건대 기억에서 저 멀리 치워버린 인간들은 제발 좀 되살아나지 말라고 쫌 "사람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라고 삽질하던 미쓰 홍당무양도 계속계속 말했더랬는데 하물며 그렇게 버릴 수 없는 인간들을 박박박박 스케치북에 연필자국 지워대듯 박박박박 찢어질 정도로 거칠게 문대버린 건 그만한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그렇게 시간 좀 지났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돌아와서 해결될 문제일리가, 나 그렇게 쉬운 남자는 아니거든요 아으으윽 봄날은 봄날이다. 실로 만물이 생동하누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