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래저래 인터넷도 안통하니 답답하고 해서 시내까지 기어나와서 피씨방에 들른 참이다. 고작 이틀을 못참고 이러다니 내 한계도 정말 명확하구나.;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급강하하는 기온 속에서 몸상태도 형편없이 망가져가는 중이다. 그래도 어렸을 때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다느니, 더운 것 보다는 추운 게 더 낫다느니, 그런 철없는 말도 잘했던 거 같은데 언제부턴가 한기가 "뼛속에 서린다" 는 게 어떤 말인지 소름끼치게 실감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외풍이 잘 드는 한데서 자거나, 허술하게 입고 바깥일을 너무 오래 하거나 하면 여지없이 등골 깊숙히 스며든 무시무시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이게 하루이틀 이불속에 파묻혀 있거나 온풍기를 오뉴월 선풍기처럼 끌어안고 산다고 해서 금방 나아지질 않는거다; 게다가 먹는 것까지 부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