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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사도명박] 아하

갈팡질팡 이명박... "국무위원 워크숍" 3시간만에 철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35508&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

정녕 사소해보이는 뉴스에도 사도명박의 숨겨진 복음이 있었다.

얘기인즉슨, 어제 각종 언론을 통해서 새 정부의 내각 인사가 발표된 바가 있다.
정작 기사를 읽을 때는 "교육부 어윤대" 의 충격이 너무 커서 딴 생각을 못했는데
따지고보니 인수위의 새정부조직안은 신당의 반대 때문에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고로 어제의 인사발표는 있지도 않고 생길지도 모를 부처에 장관들을 앉히는 이상한 짓이었던 것.
이에 대해 인수위는 예의 그렇듯 "언론의 발표일 뿐"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라고 발뺌했으나...
오늘 대뜸 새 국무위원들을 불러다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가진다고 발표했다는 게다.
정녕 쓰레기당이 돼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나름 예비 제 1야당이 법안을 반대하는 중인데.
결국 항의가 빗발쳤고 3시간만에 워크숍도 철회하게 됐단다. 허허.

덧붙여 국무위원 내정자 없이 진행된 워크숍에서 나온 오늘의 진짜 복음. 캬 멋있다.

이명박 "비판 있다고 주춤하면 아무 일도 못한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3644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인수위 시끄럽기만 했지, 정말 아무 일도 못한 거 알긴 아는 모양이다.
대운하 강행, 교육부 폐지, 모든 과목 영어로 수업->영어는 영어로 수업, 영어로 복무대체...
그 많았던 소식 중에서 정말 "공식적" 입장은 수능을 대체하는 영어시험을 만들겠다는 것 뿐이고
그나마도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작업이었다고 한다.
나머지는? 죄다 언론의 설레발 혹은 "그냥 아이디어"

이건 뭐...

후보시절 토론회 내내 반복하던
허허허 오해입니다 잘 살펴보시면...
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작년 말 우리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로 뽑힌 대통령은 그냥 바보가 아니라 능구렁이같은 바보다.
잘못한 건 교묘하게 숨겨버리고 그럴싸한 풍경만을 본인의 이미지로 캐치하는 능력이 기막힌 수준이다.
솔직히 바보짓만 놓고 보면 지금 정부랑 크게 다를 것 같지도 않은데 (막나가는 이미지도 얼추 엇비슷)
사도 명박은 그 바보짓을 곧 죽어도 인정하지 않을 것만 같아서 그게 더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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