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하지 않았던 약속을 마구잡이로 잡아대고 만날 계획이 없었던 사람들을 그냥 저냥 만난 주말. 1년만에 만난 누구누구나 한달만에 만난 누구누구나 사람들은 참 고맙게도 변하지 않았고 나는 모처럼 아무런 부담도 얹혀지지 않은 관계 위에서 요트를 띄우고 둥실둥실 유람하는 기분으로 맥주를 마셔댔다. 시간이 없었다면 없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하다면 나름대로 피곤했겠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아졌다. 고마워요 모두들.
오늘은 <작전명 발키리> 랑 <체인질링> 도 봤다. 두 감독의 스타일이 참으로 판이해서 조금은 오락가락하는 기분. 진중권씨 새 책까지 읽고 나니까 저절로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고색창연한 질문까지 떠오르는 밤이다. 태평성대가 따로 없다. 풍악을 울리자. 이시대의 풍악이라 하면 단연 이분들이지.
오늘은 <작전명 발키리> 랑 <체인질링> 도 봤다. 두 감독의 스타일이 참으로 판이해서 조금은 오락가락하는 기분. 진중권씨 새 책까지 읽고 나니까 저절로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고색창연한 질문까지 떠오르는 밤이다. 태평성대가 따로 없다. 풍악을 울리자. 이시대의 풍악이라 하면 단연 이분들이지.
나는 태연이가 이쁘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