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란 생각이 들었다.
나란 사람은 이제껏 하루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완전히 까먹어버린 모양이다
아침이 그렇게나 낯설었는데 종일 손잡을 사람 하나 곁에 있질 않아서
눈만 뜨고 멍한 채로 지나가버린 적막한 시간들
그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가는데
정말 이렇게 생판 이방인처럼 살아가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브로콜리 앨범이 나왔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