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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Diary / Journal

진지해지지 못하는 이유

어릴 적에 읽었던 유머들 중에 그런게 있었는데 :
월급을 받아온 남편이 집에 돌아와서 사색이 된 채로 여기저기를 뒤지는 거다
아내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월급봉투가 사라졌다고
바지주머니 양복주머니 자동차 다 뒤졌는데 없다 하길래
아내가 안주머니는 뒤져봤냐고 물어봤는데 아직 안뒤졌다고 대답한다
안주머니를 안 뒤진 이유는 "거기에도 없으면 기절할 것 같아서..."

글쎄 난 아마도 뭔가에 직면하게 되는 걸
심각하게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차근차근 어른이 되기란 이런 식으로 안주머니 뒤지기와 같아서
기절할 것 처럼 싫다 참

...근데 생각해보면 기절해 본 적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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