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Wish, 2009) 뭐 깔끔하게 잘 떨어진 영화인 탓에 그다지 말할 건덕지가 많은 편은 아니다. 다만, 약 두달 반쯤 전 이 영화를 나에게 추천한 누군가가 그 두달 반동안 주구장창 확인작업을 해 왔던 탓에... 어쩐지 반쯤 오기로 보게 되었달까. (...) 하지만 정우라는 배우는 가 화제가 될 무렵부터 관심을 가졌던 바 있으니, 그간 아주 관심밖에 있던 영화는 또 아니었다. 재밌었으면 됐지 뭐. 연기도 좋고, 음악도 좋고, 편집도 좋고, 줄거리도 그럴싸한데다가 적당히 즐겁기까지 한 이 영화를 해부하는 데에 가장 즐겁지 못한 관점은 역시 PC한 방향이 되겠다. 그냥 그런 고딩 아해들의 좌충우돌 눈물 쪽 성장기로 읽어주기엔, 이 영화엔 맘에 걸리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뭐 하나만 꼽아보자면, 역시나 폼나게 살고 싶을게 뻔하지.. 그러니까 나는 그들이 앞으로 적지 않은 세월동안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고 적성에 걸맞지도 아니하며 잘 하기도 어려운 일에 본의 아니게 매진하여야만 하고 심지어 그동안 신체와 언행의 자유를 적잖이 빼앗긴다는 것 그리고 부서장이 다름 아닌 나라는 걸 제외하고는 다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라는 것이다 아 정말 병사들한테 엄한 일로 심술부리는 인간들이란 참-_-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