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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Diary / Journal

보통의 마음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번에도 욱하는 마음에 에어컨 할부끊었다가 얼마나 마음고생했니. 당장 장기예금넣고, 청약넣고, 차때문에 갑자기 지출도 늘어나는데 어쩌자고 또 PMP를 사겠다는 거야? 게다가 폴라로이드 카메라? 너 7월달에 차때문에 100만원 쓰고, 지산때문에 50만원 써버린 건 잊었어? 다음달에 추석 보너스도 나온다지만 너 그러다가 진짜 한방에 훅간다. 가난했을 때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지 기억해봐!"

그러나 지름신께서는 이렇게 속삭이신다.

"한 번 비참하게 살아본 거 두 번은 못살겠니? 질러."

손쉽게도 다시 굴복해버리는 내 마음 (...)
지른김에 블루투스 헤드셋이랑 네비게이션도 어디 확 그냥?

...솔찬히 첫월급을 손에 쥔 이후로 소비욕을 참아본 적이 없다.
먹고 입는 것의 문제에서부터 놀고 즐길 장난감을 사고 남에게 과시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멋대로 써버리면서도 돈을 모으는 게 재주라면 재주인듯
돈들어가는 취미 없고 미래에 대한 계획 없는 미혼 직장인으로 죽 살아간다면
갑부되는 것도 금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들 결혼을 안하는 걸까.

어쨌든 이번주는 UFG다 뭐다 영 할일이 많아서 소설을 쓸 수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야근만 아니었어도...)
생각해 둔 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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