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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9월의 마지막 날

담배 한갑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저녁을 굶은 탓에 과자나 사 먹으려고 고개를 휙 돌렸는데
거의 한 코너가 통채로 비어있는 걸 보고 적잖게 당황했다
멜라민 때문에 회수처리된 물건들이었다고 하더라

뭐 먹는게 문제된 건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다가
멜라민 따위 적수도 되지 않는 유해물질을 매일 흡입하는 나로서는
솔직히 구체적으로 뭐에 나쁜지도 모르는 물질에 겁먹을 일은 아니었지만
그보다 전에 없이 피부로 다가오는 사태의 질척함에 좀 많이 놀랐다

환율은 1200원을 넘고, 경상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9월의 마지막 날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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