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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Diary / Journal

새해, 새로이 알게 된 사실

하나. 여탕에는 수건이 없다 (쫌 놀랬다)
둘. 원적외선은 그냥 적외선보다 파장이 긴 적외선이란다 (근데 이게 왜 몸에 좋은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셋. 기침, 가래, 감기에는 도라지 조청과 배즙을 먹으면 효과가 만빵이란다
넷. 오리고기의 기름은 돼지의 그것과는 달리 몸에 좋은 기름이란다 (허나 아무도 그 이유는 설명해 주지 않는다)
다섯. 참숯의 수명은 4100만년 이상이란다 (근데 대체 숯덩이의 수명이란 건...)
여섯. 참숯에선 몸에 좋은 음이온이 많이 방출되며 살균 효과도 있단다 (근데 음이온이 왜 몸에 좋은걸까?;)
일곱. 온천수는 산성체질을 알칼리로 전환하는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단다 (근데 그게 무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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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찜질방 가서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쬐다 돌아와서 저녁에는 오리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도라지 조청을 찍어먹으며 배즙을 마시고 있다 음 단감도 있다

찜질방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문구들을 읽다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쩐지 글쓴이도 그 의미를 몰랐을 것만 같은
그러나 또 어쩐지 다 읽고 나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어쨌든 몸에 좋다는 거구나!)
말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막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느낌이 아니더라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심장이 아플 때까지 사우나에서 버티다가
노천탕으로 나가면 (우리 동네 목욕탕엔 바로 옆에 노천온천도 같이 있다)
그것도 그냥 막 기분이 좋아진다 죽다 살아난 것 같아서
부활의 쾌감 -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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