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이내린다, 정도로 무미건조하게 써보고 싶지만 사실 거의 6년만에 보는 수준의 폭설이다. 게다가 무서운 건 그렇게 왔는데 아직도 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내일 아침까지 눈이 내린단다. 지구가 폭설로 멸망한다면 그 마지막은 아마도 이런 풍경이 아닐까 싶다. 나와 몇몇을 제하고도 이백명 가량이 하루 웬종일 눈을 치우는 중인데도 도무지 티가 나질 않으니, 아아 이것이야말로 말로만 듣던 "강원산간 많은 눈" 이로구나. 어쩐지 지구의 경이 가운데 한가지 쯤을 맛본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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