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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Diary / Journal

여러가지

- 아 그래, 여러모로 사람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를 나이는 아닌데,
   결말이 어찌될지 뻔히 아는 일에 이렇게 빠져드는 걸 보니 나도 아직 멀었다.
   혼자서 차몰고 집에 오는 길에 꽤나 많이 중얼중얼. 한심해 정말. 정신차려라.

- 온종일 끈적끈적한 하루. 장마철 습기의 공습 앞에서는 태백산 고지도 별 수가 없다.
  사무실에 에어컨이 없었다면 어찌 살았을까 싶은 날들이 펼쳐지는 중이다.

- 근 5년째 모기에 물린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이래로.
   이상한게 같이 있는 사람은 옆에서 벅벅 긁고 난리 났는데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거지
   개인적인 결론으론 "피가 썩어서"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공감, 공감?)
   방금 거실에 앉아있다가 발치가 간지러워서 살펴보니 드디어, 드디어 모기가 내 피를 빨아갔다!
   아 이것은 줄넘기 1200개의 효능인가 홍삼농축액의 효능인가 아로나민 씨플러스의 효능인가
   아니 그보다는 기뻐해야 하는 일인 건가? (...)

- 청춘불패. 빅토리아. 님좀짱인듯? 개인적으로 F(x) 님들한텐 별 관심 없었는데
   아니 어디서 저런 캐릭터를 구해온 것이여. 거의 뭐 슈퍼 애교 만능 곡예단 수준?
   개인적으론 구하라를 제외한 기존 멤버들이 너무 빅토리아 하나에 썩죽는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하기야 애초에 유리 써니 구하라를 빼면 별볼일 없는게 청춘불패의 본질 아니었던가.

- 청춘불패 끝나고 볼 게 없어서 이리저리 채널바다를 헤메이다가 우연히 브라질 대 네덜란드 경기를 봤는데
   동점이더니만 금방 네덜란드 역전 (헐) 그리고 브라질 한명 퇴장 (헐) 이어진 브라질 패배 (헐)
   이런 경기 몇 번 보고나면 여하한 스포츠 중에서도 유독 축구 정도는 애정을 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경기 중에 슬로바키아-이탈리아 경기는 정말 최고수준이었다!

- 아니 그나저나 펠레님하는 도대체 어디까지 신통력을 보이시려는 걸까?
   분명 우승후보는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 하나란 말을 16강 직전에 들었을 때에
   사람들은 이젠 해도해도 안되니까 될만한 놈 다 찍는 거냐며 불만을 표시했거늘. (스페인은 조별예선 시작 전에 찍었음;)
   이러다가 정말 가나나 우루과이 이런 나라가 우승하는 건 아닌가...;

- 최근 시청률 30%를 오가며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흥행사를 쓰는 중인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알고보니 충북쪽 인사들의 전폭적인 로비에 힘입어 대부분의 촬영이 이 동네 근방에서 이루어지더라.
   탁구 어린시절 고향은 옥천군 청산면. 거성식품 본사는 청원군 청남대.
   그리고 요즘 한창 주 무대가 되는 팔봉빵집이 바로바로 청주 수동. (크) 차타고 10분만 가면 되는 곳이다!
   내일 갔다 와서 인증샷 올리겠음. 운좋으면 촬영현장도 볼 수 있으려냐? 준혁학생이랑 유진양 보는 건가?

- 왜 상경 스케줄을 잡을 때마다 비가 쏟아지는 건지 원.

- 그간 딱 2주일, 날마다 운동하던 거, 그것도 운동이라고 안하니까 영 찝찝하다;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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