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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Diary / Journal

평범한 일기2

- 장마철&휴가철. 일하는 걸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시일을 다퉈야 할만큼 급한 일도 하나 없고,
   미친척하고 가만히 있으면 한동안은 다만 고요할 것 같은 요즘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나는 복지부동 이런 건 못해먹겠다. 아예 손을 안댔으면 모를까 시작했으면 확실하게 해야지.
   (하지만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파악할게다. 이런 태도가 한 달을 못간다는 걸...)

- 주말동안에는 약이 오르도록 잘 살고 있는 지인 두 명을 만났다.
   간만에 별다르게 심심해하지도 않고 이러저러한 절망에도 발을 들여놓지 않은 인간들이어서
   부럽거나 불안해지기보다는 어쩐지 마음이 평안해졌다.
   기분이 축 처진 탓에 서울 가기도 참 싫었는데, 그냥 갔다 오기를 잘했던 것 같다.

- 새로 들은 앨범 리뷰 :
  슈프림팀, 이제껏 나는 진짜 멋있는 랩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10cm, 노래는 참 좋은데 어딘가 2% 부족하단 느낌이.
  뱀파이어 위캔드, 내 취향 아니다.
  UV, 아니 젠장 유세윤마저 천재였단 말인가?
  태양, 옳지옳지 잘한다. 넌 이제 군대만 잘 가면 돼.
  라이프하우스, 이런 노래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을 만큼 진실된 감성의 소유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몽니, 이 팀도 어쩐지 자기답습을 하는 것 같은데...
  나르샤, 아무래도 댁은 한낱 아이돌 걸그룹 노릇이나 하고 있을 사람이 아냐...ㅠㅠ
  쿨라쉐이커, 예습때문에 들어주긴 했지만; 듣다보면 좋아지긴 하는 건가...
  프란츠 퍼디나드, 아 진짜 좋아
  폴 길버트, 아무래도 기타실력 자랑하는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콜드플레이, 역시 이름값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다
  폰부스, 어디 숨어있다가 이제야 나타나셨나요!!!

-  성실하게 살고 싶어서 계획을 세워봤는데 하나같이 진짜 하기 싫다;
   혼자서 삶에 플러스가 될 뭔가를 해 나간다는 건 아무래도 참 힘에 부치는 일이다.

- 이번 달도 카드값 폭주! 도대체 어디다가 이따위로 돈을 쓴거지.

- 뭐 기분이 좋아졌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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