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으지 않는 돈은 쓰기 마련이고,
일단 쓰기 마련인 돈이라면 불특정 다목적에 찔끔찔끔 쓰는 것보다는
특별한 목적을 가진 사업에 왕창 쏟아붓는 편이 "훨씬" 좋다는 깨달음.
그러므로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 내일은 펜타포트, 다음 주는 지산락페, 다다음주는 경주+대구,
다다다음주는 인셉션+토이스토리3 혹은 그외의 놓친 여름영화 보기,
다다다다음주는 담양+기타등등, 그리고 마지막 주는 집에서 휴식.
하면 공식적으로 올여름도 끝인건가. 뭐야, 여름 짧잖아?
- 부천영화제를 포기하는 게 아니었어. 영화는 혼자서도 볼 수 있는데! (울분)
의외로 수작들이 많았다는 후기가 속출하고 있어서 뭔가 억울하다
심지어 이런 영화들은 암흑의 경로로도 구하기 힘든게 태반인데... 엉엉
- 그러니 올해는 부산영화제를 가자!
그래 좋아 이것도 해운대에 숙소를 잡아서 사람을 모아다가... (그만)
- 어플중에 각종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하는 게 있어서 받아봤더니
대인관계 강박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너없는 나" 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라나
아니 내가 도대체 어쩌다가 저런 말도 안되는 진단까지 받게 된거야?;;
- 사람에게 애정을 품는다는 건 여러모로 피곤한 짓이다.
나는 단 한번도 이런 과정 자체가 아름답거나 즐거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보답받지 못할 애정을 홀로 쏟아붓는 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저 다람쥐의 고행에 불과할 뿐이란 걸
뭐 다 알면서도 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이란 게 있다. 그런걸 씁쓸하다고들 하지만.
- "인간의 마음은 약한 거야.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글을 쓰거나 말을 하면,
저도 모르게 그만 우쭐해지거나 변명을 늘어놓게 되지. 우쭐해지면 현실을 보지 못하게 돼.
그리고 변명을 늘어놓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구태여 말할 필요도 없겠지.
자기 행위를 변명하기 시작한 사람은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네."
...시오노 나나미. 이 아줌마는 참 이런 말은 잘 쓴단 말이지.
- 어쨌든 내일은 폰부스랑 데이브레이크랑 10cm랑 국카스텐이랑 LCD랑 후바스탱크랑 다- 보고 올거다 흥!
살다보면/Diary /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