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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자신감

일전에 김C가 스케치북에 나왔을때, 유희열이 그랬다.

- 본업이 가수라는 거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텐데, 서운하지 않으세요?

대답이 참 걸작이었다.

- 처음에는 그게 싫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이렇게 생각을 해봤어요.
  사람들이 알던 모르던 어쨌든 저는 음악을 하는 거고, 앞으로도 해 나갈건데,
   제가 가수인지 모르는 사람은 결국 제 노래를 못 듣는 거잖아요.
   제 노래를 통해서 사람들이 얻어갈 게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게 있다면
   가수로서의 저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걸 얻을 기회를 잃어버리는 거죠.
   그건 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손해인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신감이란 건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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