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거임?...
- 오늘까지 연장될 수도 있었을 지난 주말의 무한 노동. 환상적인 언론플레이를 통해 간신히 하루를 줄여놨더니만 높은 분들이 방문한답시고 간신히 남은 하루도 맘편히 쉬지 못하게 만들어 놨더랬다. 그러더니 밍기적대다가 결국엔 안옴. 아놔 이 영감탱이들을 확 그냥.
- 확실히 극도의 육체적 피곤은 사람의 성정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 이것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느끼게 한 것은 보름 간의 쉼없는 육체적 학대가 이어졌던 지난 농활의 기억이지만 (난 농활이 훈련소보다 힘들었다;;) 지난 3일도 어느 정도는 효력이 있었던 듯 하다. 초저녁에 기절했다가 한밤중에 밖으로 기어나가 쏟아질듯 흘러가는 은하수를 바라보며 한참동안을 멍하니 서 있었다. 별빛이 아름답다던가 우주가 압도적이라던가 별마다의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생전 처음 해봤다. 특히나 베가Vega 는 정말 아름다운 별이다.
- 그리하여 큰일은 끝내놨고, 다시 한번 일상을 설계해야 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