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다보면/Diary / Journal

2010 결산

일이란 열심히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사람에 대한 애정을 정도 이상으로 키워나가는 건 다시금 증명된 바보짓이다 (가까운 미래가 피곤해진다)
당장 백만가지 계획을 세우는 것보단 한가지 계획을 가늘고 길게 해 나가는 걸 실행해 봐야 하며
그런 면에서 내가 지난 해에 세운 모든 계획들이 단 하나도 남김없이 무너졌다는 걸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의욕적이고 아름답게 살아볼까 하면서도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무기력이 주기적으로 닥치던 한 해
두말할 것도 없이 퍽이나 평범한 또 한 시절이 가고
그 뭐랄까 나를 둘러싼 진공장의 범위랄까 그런 게 좀 더 넓어지는 걸 느낀다
점점 더 귀에 들리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걷잡을 수 없이 혼자가 돼가는 나이

스물 일곱이다 쿨럭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제대 육개월 남았다구

'살다보면 > Diary /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신들  (0) 2011.02.27
보고싶어  (0) 2011.02.01
변명금지  (0) 2010.12.28
음냐  (0) 2010.12.13
근황  (2) 201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