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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크리스마스

한동안 심심하게 지내기도 했으니
모처럼 민족의 명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야 그럴싸한 파티를 여는 것은 어떠한가,
싶어서 마침 12월 26일에 잡힌 형네 밴드 공연을 대단원으로 삼기로 했더랬다.

헌데,
국카스텐 단독공연
언니네이발관 연말공연
하필 같은 날이냐는, 이 말이다.
(게다가 브로콜리 공연은 왜 벌써 매진 따위가...)

이왕 23일부터 초장기 휴가도 잡아놨겠다,
뭔가 화끈하게 놀러다녔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암만 생각해도 적당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이 저주받은 군바리의 두뇌여

고로 12월 23일~26일,
빈군과 함께 고요하고 거룩한 크리스마스 휴가에 동참하실 분들과
보다 요란하고 쌈빡한 휴가/이벤트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
보내실 곳은 010-9417-2908, 문자이용료 30원이 소모되며
인터넷 myops.pe.kr 댓글로도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에요!
문자보내신 분들 중 선정되신 분께는 해당 이벤트에 참석하실 의무와 (어이)
이벤트 비용 전액 무료라는 혜택을 드립니다! 몸만 오세요! 정신은 챙겨드려요! (어차피 남는 것은 돈 뿐)
문자이용료는 코피묻은 돈으로 호의호식하는 대기업을 돕는데 사용됩니다... 라기 보담은
동네(특히 안암동) 노래방 술집 올나잇 쑈 같은 거 이제 진부해요
아 이렇게 써놓고 보니 뭔가 엄청 향락적인 느낌




쌈빡한 휴가 아이디어 ex :: (그러니까 지금 막 떠올린 것들)

1. 롯데월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어째서!)
그러고보면 거의 만 4년간 가보질 못했다구
겨울엔 자이로스윙같은 건 못타겠지만... 아 그럼 갈 이유가 없나?;
그래도 크리스마스의 놀이동산은 어떤 꼴일지 실로 궁금하지 아니한가?

2. 지난 주 1박 2일에는 마침 영월군 별마로 천문대가 나왔더랬다
언뜻 보아하니 산 아래에는 숙소도 있는 것 같고 경치도 그럴듯
게다가 나름대로 이 동네올시다 크크크 (라지만 별 의미는 없고;)

3. 그래도 겨울 하면 바다지... 라고 말하고 보니 바다가 보고 싶어서리
석모도가 그랬듯 서해 어딘가를 찍어서 떠나가보면 그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문득

4. 아니면 이런 건 어떨까! 빈군과 함께하는 한강 대탐험!
김포에서 팔당까지 한강을 거슬러 가며 가까이 두고 알지 못했던 우리네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남한산성, 암사동 선사 유적지와 같은 역사 유적도 함께 방문하고 교양을 쌓을 기회!
...를 잡기엔 너무 추운가 (훌쩍) 근데 나 남한산성 가보고 싶은데;;

5. 아예 멀리 가 버리자! 경주 대탐험! 부산 대장정! 광주 대모험! 안동 대답사! 관동 대지진! (...미얀)
...아예 청주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 (일까)





...라는 계획만 잔뜩 잡아놓고 결국 홀로 날을 지샐 것만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이란;
내일은 루비쌀롱 올나잇 쑈라고 한다 ㅠㅠㅠㅠㅠ 아 이땅의 밴드들이여 왜 도무지 나만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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