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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Diary / Journal

생일!


- 27번째 생일 : 빰빠밤빠 빰빠 빰빠밤빠 빰빠...

 집에서 조촐한 생일 축하를. 밀감과 딸기요거트 케익...
붉은 것은 와인... 이 아니라 오미자차임. 전반적으로 시큼달달한 생일상.

아 초 한번 많구나...

- 생활리듬이 뒤집힌지가 오래돼서 어젯밤(?)도 다섯시가 다 돼서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은 어쩐 일인지 여덟시가 되니까 잠이 번쩍 깨면서 뭐에 홀린 것처럼 침대 밖으로 나왔더랬다. 마침 쇄도하는 생일축하 문자에 응하다가 문득 조조를 볼 수 있을 것 같길래 CGV가서 <화차> 보고 왔음. 마침 생일이랍시고 콤보세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통에 점심은 팝콘이랑 오징어 2인분으로 떼웠다. 난 기분 좋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날 보는 점원 눈길이 측은했던 것 같기도. 생일날 혼자 영화보러 와서 선물로 받은 더블콤보를 들고 희희낙락하며 상영관으로 들어가는 젊은이라...

- 작년 가을 이래로 영화관에서 챙겨본 영화들이 썩 신통치 못했던 것 같은 기분인데, <화차>는 모처럼 이 오래된 심드렁함을 한큐에 날려버릴 만한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내용 전개가 중반 이후로 치닫도록 쫄깃한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있었다는 게 눈여겨볼 점이다. 사실 디테일을 파고 들자면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기는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슬리지 않을 만큼이나... (씨네21을 봐도 그렇고 <그것이 알고싶다>방영분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굳이 따지자면 그거랑은 좀 다르다고 본다) 결국 중요한 건 어떤 "징후" 를 화두처럼 붙잡고 배경에 깔아둔 뒤에 이야기를 이끄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1대100>인터넷 예심에 다시 도전했는데, 그전부터 느낀 거지만 이 프로그램은 4년 사이에 난이도가 너무 많이 오른 것 같다ㅡㅡ;; 왕자와 거지에 나오는 왕자가 에드워드 4세인지 5세인지 6세인지 알게 뭐야... 도무지 상식같지 않은 상식으로 고문받는 기분은 정말 끔찍하구나.

- 빅뱅 새 앨범을 듣고 있다. SM, JYP, YG가 한국 3대 기획사라곤 하지만 사실 오늘날 YG의 명성을 만든 건 팔할이 빅뱅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텐데... 재밌는 건 이제 빅뱅 노래는 아이돌 노래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는 사실. 유난히 썩죽은 승리와 (난 왜 얘는 뭘 해도 어색하게 보이지;;) 득음한 태양, 많이 가려서 볼만한(;) 대성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Fantastic Baby> 같은 노래는 완성도가 실로 제법이지 않은가... 싶다. 어쨌든 나는 예전부터 태양 팬임.



- 뜬금 없지만 아이폰4s 갖고 싶다. (...) 도대체 애플 제품의 마력이란!!! 아이패드2로는 만족할 수 없는가!!! 나 맥북도 갖고싶어!!! 아이맥도!!! 파이널컷프로를 만지고 싶다구!!! 생일선물로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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