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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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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두달이나 된) 유럽여행기, 첫번째 : 인천에서 런던까지 출국은 9월 14일 00시 50분. 그러니까 13일 밤이었다 달력 보면 알겠지만 13일까지 추석 연휴였고... 한국에서 명절은 쇄고 가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끊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싶다; 청주에서는 마땅히 환전할 곳도 없어서 인터넷 환전 후 공항에서 찾기로 결정. 헌데 환전소가 일찍 닫는다네... 게다가 13일은 마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지라 공항가는 길이 귀경인파와 맞물릴 것도 걱정되고... ...하여 실질적인 여행은 13일 대낮부터 시작됐다 (흑) 공항가는 길... 청주에서 인천공항까지도 2시간 반이 걸린다. 게다가 이 날은 추석때문에 차가 좀 밀려서 세시간 넘게 걸린 듯 나으 캐리어. 6년전 일본에도 가져갔던 놈. 가방은 저거랑 크로스백 하나만 가져갔다 전뱀 스티커는 공항에서 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1, 후기 上 이번 여행의 목적은 네가지였다. 영화관람, 전기뱀장어 공연 구경, 옛날 살던 동네 가보기, 국카스텐 공연 관람. 3번까지는 무난히 끝냈는데 4번까지 하기엔 너무 피곤하고 심심하고 외로웠다... (돈도 없구) 결국 오전 영화까지 끝내고 조기 귀가해버렸다. 혼자 하는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거다. 자유롭다는거...;; 영화제 주 무대이자 거의 모든 상영이 이뤄지는 TTC 복합상영관 전경. 13일 밤이다. 그리고 여러 팀들의 공연이 줄기차게 이어지던 상영관 앞 별빛다방 대략적인 풍경... 나름 정감있다. 안에 들어가서 시간을 떼우고도 싶었는데 혼자서 앉아있기엔 진심 뻘쭘하드라 그리고 저기 공연하는 분들, 이름도 기억 안나고 노래도 제대로 안들었지만; 팅팅스의 를 아주 독창적으로 들려주셔서 진심 즐거웠다 ㅋㅋ..
오늘부터 JIMFF 2011 8. 11 ~ 16 그전부터 (은근) 가고 싶었는데 마침 학원 방학이랑 딱 맞길래 출혈이 너무 커서 망설이고 있던 제주도 여행을 포기하고 다녀오기로 결정 영화제라곤 PIFF 밖에 가 본 적이 없어서 그 정도 생각만 하고 예매에 임했는데 왠걸 행정부처가 낀 행사는 일단 저렴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세금 낸 보람이 있지... 다만 프로그램을 뒤져보니 *역시나* 경쟁부분 작품들은 이미 매진사례 옛날 살던 동네 구경도 할겸 좀 일찍 가보긴 할테지만 과연 표를 구할 수 있을런지. 근데 제천 정도 되는 동네에도 복합상영관이 있다는게 참 재밌다. 아님 내 기억보다 조금은 큰 동네인 건가...
2011 펜타포트의 풍경들 입장하며, 대략적인 풍경들 서브 스테이지 전경 (장재인양 공연중...) 둘째날 비가 좀 많이 온 관계로, 보다시피 바닥은 이미 개판; 게다가 이게 단순한 진흙이 아닌 것인지, 거짓말 안보태고 진짜 정말 진한 "거름냄새" 가 온 행사장에 진동하고 있었다. (당신이 떠올리는 그것. 그거 맞다. 진짜 그거다) 나는 인간의 감각기관 중 코가 제일 빨리 무뎌진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했다. 아직 한적한 메인 스테이지 지산처럼 [슬램존 - 이제 매니아존이라고 하나?] 을 따로 만들어 놓지 않았는데 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뭐 상대적으로 사람도 적고 라인업에도 어마어마한 대형 밴드가 없어서 필요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검정치마 공연까지 시간이 좀 있길래 행사장 구경이나 했다 등장하신 조휴일님 거짓말 안보태고 어쩐지..
태백 지난 주 수요일... 부대에서 "사회문화체험" 이란 것을 다녀왔다.영내 장병(병사)를 위한 지역 체험 이벤트, 보다 쉽게 풀이하자면 지역 관광이 되겠다.재작년 정신없던 시절 손목 잡혀서 다녀왔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무려 메인 인솔이긴 했지만뭐 이제와서 내가 무슨 책임감을 갖구 일을 진행하겠수. 여행하는 셈 치고 혼자 쭐래쭐래......다니려고 했지만, 군복을 입은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정신연령 퇴행증상 덕분에사실은 중고딩들 수학여행 인솔하는 교사라도 된 기분이었다뭐... 병사 관리하는 군 간부 역할이란게 어느 면에선 선생님이랑 비슷할 때가 많다.(근데 군대가 학교랑 비슷한거야 학교가 군대랑 비슷한거야?... 난 후자에 한표) 다녀온 곳은 태백 석탄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검룡소(한강 발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