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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땐/영화보고

며칠간 케이블로 본 킬링타임용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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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하이 (Sky High, 2005)

실사판 <인크레더블>이라고 하면 좋을까?
초능력을 가진 영웅 후보자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1초에 한 채널씩 돌리는 신공을 발휘하다가
<드래곤볼>의 천계와 비슷한 구조의 학교가 나오길래 본 건데;;
의외로 재밌고 신났다. 내용이야 뻔하지만...
이걸 보니 요즘 한창 인기라는 <히어로즈>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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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걸 (Earth girls are easy, 1989)

요상하게 저렴한 화면이 끌려서 잠시 보고 있노라니
어라? 조역으로 짐 캐리가 나온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여자 주인공은 <델마와 루이스>의 델마...
남자 주인공은 <쥬라기 공원>의 그 성격 더러운 박사님이란다.
출연진이 은근 화려한 걸 상기해 놓고 보자면 참 어이없을 정도로 저렴한 영화였다.
 줄거리는 외계인 3인방이 지구인 여자를 지켜보다가 그만 불시착하게 되고
우주선을 수리하는 하루동안 그 여자랑 같이 지낸다는 이야기인데
뭐랄까 그냥 젊은 시절의 짐 캐리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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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체인지 (Virtual Sexuality, 1999)

제목 센스하고는...;; 싼티나는 제목에 비해 영화는 은근 독특했다.
저 왼쪽에 계시는 여자분이 가상현실 기계로 이상형을 디자인하던 도중 누전사고가 나서
그만 그 남자가 되고 만다는 영화인데...
알고 보니 몸이 바뀐게 아니라 그냥 저 남자가 창조된 거였다.
우여곡절끝에 결국 본인을 만나게 되고,
헌데 이상형이다보니 연애뿅뿅모드로 들어갈까 말까 뭐 그러는데
그냥 구도가 특이했다; 남자에게 투영된 무의식을 검색하는 과정도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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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 어 보이 걸 씽 (It's a boy girl thing, 2006)

그냥 제목 지을 의지가 없었던 모양이다...
옆집 사는 애들 둘이 몸이 바뀐다는 영화다. (이런 영화를 두편이나;)
구도나 캐릭터나 이야기 풀어가는 과정이나 <체인지>랑 다를 게 없는데
그보다는 미국 애들 살아가는 모습이 잘 투영돼 있어서 재밌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대학교도 이 정도만 되면 다닐만 하겠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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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 쥬스 (Beetle Juice, 1988)

이거야 뭐 어지간하면 알테니까.
처음엔 그냥 넘겨버릴 뻔 했는데, 아무래도 팀 버튼 냄새가 나서...
몇 안되는 수확물이었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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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보면 볼수록 스필버그란 감독의 능력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우주전쟁>.
이번으로 세 번째 보는 거 같은데, 이거 처음 볼 땐 정말 몰랐지만 나름 명작이시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2>는 왜 그렇게 자주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이 영화는 처음 나왔을 때 게임으로 즐긴 기억이 강렬해서 그런지
이젠 아예 시퀀스를 다 외워버릴 판이다.


아, 먹고자고 TV만 보는 이런 생활 따위.
너무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