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3요소가 인물, 사건, 배경이라고 배웠던 고등학교 교육에 갈음하여
예술이란 현실의 모방이라 하는 고전주의적 사고방식에 기초해 볼 때
현실세계를 이루는 요소도 상황, 사건, 사람으로 단순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나의 경우 현실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언젠가 사라질" 상황과 사건인 이상
결국 지금의 나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 뿐이라는 단순한 결론에 도달하며
거꾸로 볼 때에 지금의 나에게도 중요한 게 있기는 하다는 유익한 결론 역시 도출된다.
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