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Diary / Journal (208) 썸네일형 리스트형 갑자기 모든 것이 휘리릭 하고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거 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자꾸 답답하고 결국에 부딪히게 되는 질문 하나 : 얼마면 돼, 얼마면 되는데? ...말인즉슨 다시금 쇼핑중독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것 뭐 행복보증금으론 한 십수억쯤 있으면 적당치 않겠나 생각이 들면서도 어쨌거나 상상한 적 없는 미래에 떨어지게 되었다는 점이 사실은 제일 불안한 만큼 결국 소비를 통해 생산되는 만족 따위는 없으며 세상의 만족생산구조는 죄다 생산자 위주로 되어있기 마련이라는 깊은 성찰을 쌓아가는 중, 이랄까. 여하튼 교묘한 브루주아들 병원과 은행과 관공서( + CGV 포인트 드디어 소모. 아 평일이여...) 만 쏘다니다가 일주일이 다 져 간다 (;) 병원에선 불치병 두 개를 건졌고 은행에선 연(복)리 4.5%.. 다시 일주일 쉬고 오니 또 일주일 시작. 내일 모레가 휴일이라 위안은 되지만...휴가 동안 전역하거든 드러누울 자리를 두고두고 연구했더니 도통 막막하기만 하다. 이노무생활 언제 끝나는지어제는 짧게 쓰느라 빼먹었는데 좀 기분나빴다. 보고간 시놉시스로 약간 예감은 했지만서두왜 내가 쓰려는 건 항상 누군가 먼저 가로채는 거야?... 대뇌에 와이파이가 달려있는지 아님 북한의 소행인지이시간까지 깨어있는 이유는 맨유 대 첼시 경기를 보기 위하야. 다행히 맨유가 이겨서 기분은 좋다세상에 챔스 결승전도 공중파에서 해준다던데... 그러고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대체로 금방 대중화되더라돌이켜보면 식당도 자주 그랬다 내가 들어가면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들어오기 시작하며...그러고보니 어린이날 빵 공연도 그랬다 내가 가니 없던 관객이 몰.. 즐긴-꺼리 토르하우스 오브 M빵 공연포탈 2소스코드초파일 대비 연등행사여전한- 봄날 - 영상 편집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참 이 종류의 일은 얼마나 하게 되면 영상의 주인공들을 더 이상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게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뭐 편집질 하다보면 본의아니게 같은 부분을 계속 반복해서 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난 그럴때마다 한말 또하고 또하는 영상속 주인공한테 미안해진단 말이지. 우습게 만드는 거 같아서... 어쩐지 스스로가 변태적인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영상 종류에 따라선 사람 얼굴에 직접 효과를 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라디오스타의 화려한 싸구려 CG를 보라) 그런 건 또 어떻게 하나. 민망하여서... - 스트레스를 최대한 죽여보려 노력하고 있으니 부디 되살리지 말아봅시다. 이게 단.. 먹먹 - 종일 비가 왔다. 종일 집에만 있었다. 종일 잠만 잤다. 새벽 네시를 넘나들도록 격렬한 토론을 거친 후라 모두가 지쳐있었다. 풀기 어려운 문제 앞에서 모두가 자신의 방법으로 누군가를 다그치는 것을 보았고 정말 눈물같은 건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사람이 그리하는 것도 보았다. 부모에게 자식의 결혼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우리는 모든 것의 의미가 변해가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그래서 이전처럼 고정된 누군가의 역할과 그 역할의 의미만으로 사건을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으니, 결국 사람의 성격과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여 불완전한 합의점을 도출해야만 하는 골치아픈 문제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결론에 도달할 것인가? 사람의 마음은 망설이고 있으나 시간은 거침없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 난 .. 질문 강한 전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대로 만렙 찍은 캐릭이 법사밖에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인던에선 방특이고 투기장이나 전장에선 무분 혹은 분무전사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하면 안되겠지? 봄밤 진정 잔인한 4월당장 닥친 일보다는 서서히 닥쳐올 일들이참 너무도 막막하고 지쳐서안에서부터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더 살기 싫다는 생각이 이렇게 리얼하게 떠오르는 밤도 오랜만이다어쩌면 삶이 순수한 민폐에 불과할 수도 있겠다는그런 생각 글을 쓰고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고 영화를 보고 TV를 보며여행을 떠나고 맛있는 걸 먹고 아름다운 것들을 만나면서살고 싶다. 이 구질구질한 감정들정말 더는 견뎌낼 수가 없다자신이 없다 얼마나 더견디는 척 하면서 살 수 있을지 소리지른다고 초사이어인이 돼서 모든 게 단박에 해결될 리는 없고 그런 말대로 전부가 한두사람의 존재와 감정의 문제일 뿐이니사실 알고 보면 해결책도 가까이 있는데역시나 누군가 잘못되기 전엔 절대 해결될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이것은 애초에 인간적인 방식으론 .. 스트레스 - 초저녁에 자다 일어났다. 꿈이 사람을 집어삼키려 들고 있다. 감정에 성실한 세월이 오래되었기에 이제는 내 무의식도 나름의 자제력을 갖추기를 은연중에 바랐는지도 모른다. 바라던 바들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문득 떠올랐고 그리하여 꽤나 씁쓸해지고 말았다. 단언컨대 현실이 아닌 곳에서 현실을 습격하는 모든 종류의 욕망과 환상과 바람같은 것들을 도통 이해할 수가 없고 이해할 계획도 세울 수 없다. 그럼에도 나 역시 사소한 실마리 하나조차 놓아버리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이라는 게 싫다. - 삶에는 거대한 흐름이 있겠지만 일상에는 그날그날의 토막난 토픽이 있을 뿐이다. 머리털 나고 이지경으로 일상의 토픽이 제멋대로 헝크러진데다가 거대한 흐름이란 것과 이렇게나 어긋나 있는 건 처음있는 일인 것 같다. 서로 .. 오늘 태백 그러니까 4월 중순의 풍경이다, 라는 것...설마 이게 마지막 눈이겠지? 이전 1 ··· 4 5 6 7 8 9 10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