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4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도명박] 2MB 왈, "일자리 있으면 '서민' 아니다" http://gonews.freechal.com/common/result.asp?sFrstCode=012&sScndCode=001&sThrdCode=000&sCode=20080129162844030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 감기는 가고 감기는 가고 기침만 남았다 콜록콜록 그래도 담배는 핀다 (...) 음, 뭐, 요즘 주변에 군대가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반쯤은 농담처럼 공군으로 가는 아이들은 나를 소대장으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실제로 주변을 살펴보니 의외로 세상은 좁더라; 다행히 친구끼리 만난 경우나 바로 아는 사람들이 만난 경우는 좀 드문 편이지만 한 다리 건너서 아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거의 누구에게나 있을 정도? 허나 근 세달 안에 공군으로 간 후배들이, 하나, 둘... 다섯 명은 되는 것 같은데, 한 사람쯤은 정말 어디선가 마주치게 되지 않을까; 에이, 설마 그러겠어. [사도명박] 영어 잘 하면 군대 안간다!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1/28/3053194.html 이젠 아주 별 개같은 망발을 다 부리는구나. 아 어지간하면 극단적인 말들은 아껴둘라고 했는데 이건 뭐... 놀라운 사실 발견!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형이 이틀 정도 있다 갔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 형제가 매우 우애가 좋으며 특히 내가 형이라면 사족을 못쓰게 좋아한 나머지 형이 서울에 온다는 날이면 아침부터 가슴을 콩닥거리고 시계를 바라보며 초조하게 가슴을 졸이다가 그림자만 문간에 비쳐도 맨발로 뛰쳐나가는 그런 종류의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은데, 뭐 딱히 그런건 아니다-_-; 이 나이대가 되면 형제간에 흔히 생기기 마련인 알력이나 간섭 혹은 극도의 무관심이 두 사람 모두의 특히한 성격 탓에 별로 일어나지 않아서 아직 그냥저냥 좋은 관계일 뿐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그 때문에 형과 동생의 성격차이와 궁합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가 묘한 사실을 하나 알아냈다. 지난 몇 년간 내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동생을 두고 .. 위로 날씨가 좋았다. 간만에 움집을 벗어나 마음껏 일광욕을 하면서 나는 거의 봄을 거머쥔 기분이었다. 별로 어렵지 않은 시험을 봤고 봤던 영화를 또 봤으며 늘 먹던 음식을 또 먹었다. 자주 보던 친구는 잡티가 도드라진 피부 만큼이나 거칠게 웃어대며 반복되는 삶의 피곤을 이야기했다. 어떤 이들은 늘상 있는 일들을 안으로 삼키고 가공해 거짓 웃음을 만드느라 큰 고생을 한다. 그 지친 얼굴들을 보며 오늘도 내일도 서비스 서비스를 부르짓던 미사토를 상상했다. 맑은 날씨로 밝은 하루를 강요하는 건 삶과 우주의 가장 잔인한 농간이다. 잔뜩 날카로운 공기와 멍멍한 하늘과 찢어진 햇살 사이를 음악과 함께 걸으며 나는 모두에게 내가 얼마나 위로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이승기가 부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낄낄. 긴 하루 긴 하루가 끝났다. 앓아 누워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갖은 연락에 시달려야 하는 시간들은 항상 길기만 하다. 뭐 대부분이 그간 미뤄놨던 일들을 처리하는 정당한 수순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딱히 짜증이 나거나 도망치고 싶었다는 건 아니다. 그냥 쫌 피곤했다는 것 뿐이지. 책 읽으면서 침대에 누워 골골거리다가 내일이 시험이라는 걸 문득 깨닫고 이것저것 들춰보다가 밤이 좀 늦었다. 이제 자야지. 뜬금없이 발표가 나 버리고 난 뒤에, 입대일을 기다리면서 군대 가기 전에 해 보고 싶었던 게 세 가지 있었다. 첫째는 폐인생활, 둘째는 똑소리나게 건강한 생활, 셋째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일에 매달리는 것이다. 첫째는 언제나 하던 거니까 조금 심화시키는 게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는데, 이보다 조금 더 어렵지만.. 아무래도 감기 생각해보면 어제의 스케줄은 간만에 너무 과했던 것 같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중이다. 때때로 몸은 정신보다 훨씬 예민하다. 먼저 자기 직전 마지막으로 태운 담배가 유난히 따갑다고 느껴졌는데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조금 늦게 일어나 보니 머리가 띵하다. 마지막으로 감기 걸렸던 게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런 제길. 할일은 많고, 시간은 얼마 없는데 아파버리면 짜증이 솟구친다. 이 거지같은 육신, 난 언제쯤 내 몸 덕을 보고 살아볼까. 나에게 몸이란 건 언제나 돈 잡아먹고 정신을 괴롭히며 자괴감을 생산하는 매개체일 뿐이다. 얼마 전에도 치과 갔다가 대뜸 50만원을 때려버려서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관두자 현재 상태라면, 일단은 목이 조금 따끔거리고 머리가 띵한 것 정도로 정리된다. MBC 일일극 <아현동마님> 일내다 첫 포스팅이 이딴 거라니... 좀 그렇지만 은 뭐 즐겨봤다거나 챙겨본 드라마는 아니지만 묘하게도 방영되는 시간에 TV근처에 있게 되어서 대충 돌아가는 스토리는 알고 있었는데, 몇 주 전부터 (말이 몇주지, 매일 하는 드라마다-_-) 끝낼 이야기는 다 끝낸 주제에 자꾸 개 풀뜯어먹는 소리만 하면서 시간을 떼우길래 대체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알아보니 저 옛날 의 악명처럼 뭐 시청률이 제법 나왔던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보고또보고 역시 MBC일일극이었다;;) 여태껏 무리한 우려먹기 방영으로 욕먹은 드라마가 한둘이 아니지만 대부분 그나마 나올 법한 이야기를 좀 늘린 정도였는데, 오늘 아현동마님은 쫌 심했다. 이미 시청자의견게시판은 물론이고 방송위원회에도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시청자들의 테러가 .. 이전 1 ··· 52 53 54 55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