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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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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새해의 시작은 언제나 설이었다. 설이 지나기 전까지의 세월은 계절의 균열사이에 모호하게 웅크리고 있을 뿐. 시작과 함께 언제부턴가 많은 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우울해하기 시작했다. 익숙하지 않다. 그러니까 나는 무섭다는 것이다. 그렇게 기운 빠진 세계 옆에 있다가 나까지 무력하게 돼버릴까봐, 우울은 옮아가는 게 아니라 증식하는 것이다. 우울은 수학적으로 즐거움보다 강하다. 약 2:1 정도로. 억지로 즐거워 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면 즐겁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무심하게 될 순 있다. 생에 음의 영역이 있고 양의 영역이 있다면 지난 1년간의 나는 그 중간에 있었다. 이제 건조한 털뭉치로 조금만 문질러 준다면 전자가 날아가던가 전자가 붙던가 할 것이다. 민감한 새해가 시작된다. 내 성질은 아무래도 알칼리 금속에 가..
민노당 혁신안 부결 ...심 의원의 당혁신안은 편향적 친북행위에 대한 청산을 위해 일심회 관련 자주파 당원들을 해당행위로 제명하는 안건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주파측은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제명하는 건 진보정당이 할 일이 아니라며 편형적 친북행위를 대선참패의한 원인으로 규정한 개선평가안을 통째로 삭제하고 일심회 관련 당원제명안도 모두 삭제하는 수정동의안을 통과시켜 사실상 비대위 원안을 모두 폐기시켰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직 사퇴를 포함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2123578_2710.html 설마설마 했는데... 갈라질 것이 갈라지고 있다. 나는 처음부터 그 자주파, NL이란 사람들이 솔직..
파마! 내일 오랜 알바생활을 끝내는 모 친구의 스트레스 해소 작전에 휘말려 어째서인지 파마를 해버리게 되었다!; 그래 군대가기 전에 장난질은 다 쳐보자. 일단 목표는 이분 실패한다면 머리 밀고 3월에 봅시다들 (...)
[사도명박] 이명박, TIME지 선정 '환경영웅상' 수상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김포매립지 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환경영웅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2006년 타임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발행 6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선정한 `영웅' 시리즈의 하나로, 이 당선인은 서울숲 등 친환경적 생태시설 조성과 청계천 복원 등 환경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찰스 영국 왕세자 등이 공동수상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1947663 블로그질이 유난히 귀찮은 날에도 이어지는 사도명박복음. 오늘의 복음은 지난 대선기간 중 이미 ..
몇가지 1. 아침먹고 빈둥거리다가 몇몇 배우들의 집중 인터뷰 따위를 읽었는데 "연기를 시작한 동기" 에 대한 대답이 왜 하나같이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인 건지 조금 궁금해졌다. 내가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촬영작업이란 내성적인 이들이 견뎌낼 수 있는 것이 도저히 아닌데. 뭐 연기라는 작업이 성격개조에 도움이 되는 거야 심리학적인 사실이니 부정할 수 없지만, 타고난 성격이 고치려 한다고 해서 맘대로 고쳐지지 않는 골치아픈 것이라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혹시 드라마 촬영장 같은 곳에 가면 큐 싸인 떨어지기 전에 모든 배우들은 10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 채 오돌오돌 떨면서 조용히 커피나 마시고 있는 걸까? 잡담같은 건 하지 않고?;; 2. 한달쯤 노래방을 멀리하다가 이틀 연속으로 몇시간씩 ..
[사도명박] 이경숙 "영어 안 하겠다는 사람들 배우기만 해봐라" 등 이경숙 "영어 안 하겠다는 사람들 배우기만 해봐라" 특히 영어공교육 강화에 강한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에 대한 반발을 겨냥한 듯 “영어 안하겠다는 사람들 (영어) 배우기만 해봐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농담조였지만 ‘뼈 있는 한마디’인 셈이다.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1/31/chosun/v19817469.html 강재섭 "대표 못해먹겠다" 잠적 강 대표는 공심위 결정이 알려진 직후 "이런 식으로 가면 한나라당이 자멸할 것"이라며 "대표 못해먹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 측근들은 강 대표의 이 같은 결단이 이 당선인 측근들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 대표의..
[사도명박] 이경숙 인수위원장, "외래어 표기법 바뀌어야" 이경숙 위원장, "외래어 표기법 바꿔야"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01/h2008013018424922020.htm 이경숙 위원장, "오렌지 아니라 오린지"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66659.html 그럼 오린지도 아니라 오륀지 정도가 맞을 것 같은데 이제 Milk는 "미역" 이라고 쓰는 시대가 오겠구나 그럼 Strike는 어떻게 표기하시려고 그러시나. 알아듣는대로? 앞으로는 사전편찬실 옆에 영어 원어민을 상주시켜야 되려나. 도대체 외래어 표기법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르니 저딴 소리가 나오지 영어는 그렇게 해서 된다고 쳐. 그럼 독일어는? 프랑스어는? 일본어는? 그때그때 알아듣는..
아마추어의 세계에서, 실상 자의로 "정말 싫은" 컨텐츠를 접할 확률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돈을 내고 받는 서비스인 경우에는 더 심하죠. 웹은 활짝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이퍼링크의 세계는 철저히 유저가 "관심있는" 키워드와 썸네일에만 문을 열어주고 있을 뿐이니까요. 최후에 이르러서 클릭은 어디까지나 유저의 선택이고 그것을 강제하는 제반조건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요. 온라인 선상에서 익숙해진 생활방식은 오프라인까지도 쉽게 영역을 넓힙니다. 전통적인 소비자-생산자의 수요-공급 이론은 미래에서 더더욱 그 방식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이전까지의 경제영역이 어느 정도의 일방적인 컨텐츠 홍보로 수요를 "창출" 할 수 있었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더 그럴 수 없을 테니까요. 능동적인 소비자들은 스스로의 관심이 있는 영역에만 "클릭"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