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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땐/영화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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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Dose your mother know 일전에 말했던 그 장면 타냐 누님 아주 그냥 끝내주신다 ㅋ
20세기소년, 맘마미아! 명절 무렵은 유서 깊은 극장가의 호황기라고 하더라만, 뭐 나는 명절이 명절다웠던 그 옛날부터 단 한번도 극장 근처에 얼씬거려 본 추억이 없다. 하긴 애초에 극장 자체를 잘 가지 않은 건가...? 그러고 보면 희안한 일이다. 우리 집에 비디오가 생긴 건 중학생 시절 이후이고 내가 영화관 출입을 시작한 건 고등학생 이후였으니, 오늘날의 내가 뭐 영화감상이 엄청난 취미라도 되는 양 떠벌리고 다니는 건 미비한 태생을 염두에 두지 않은 행동이라고나 할까. 음. 아무튼 오늘 내일 시간을 들여 올 추석 극장가는 평정해 볼 생각이라, 일단 기다렸던 두 작품을 보고 왔다. 같은 경우엔, 뭐 수많은 리뷰들이 잘 평가해 주고 있는 편이지만 원작의 어마어마한 무게에 너무 심하게 짓눌린 느낌이 없지 않다. 감독은 심지어 "성서..
다크나이트 (Dark Knight, 2008)
님은 먼곳에 (2008) 수애, 하면 퍽이나 예전에 했던 드라마 에서 툭하면 펑펑 울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뭐 본인이 의도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6년 넘게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이렇게 뚜렷한 캐릭터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역시 그 '어떤' 종류의 이미지가 연예인 수애에게 꼭맞는다는 뜻이겠지. 의표적인 캐릭터 변신을 시도했던 도 퍽이나 재밌게 본 편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솔직히 데뷔 전 소녀시대의 모 멤버에게 집중한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지만...) 확실히 이 드라마 이후로 수애의 캐릭터는 한층 깊어졌고 단단해졌다. 입체성을 획득했다고나 할까. 캐릭터 활용이나 이미지 면에서 어떻게 보자면 이영애랑 비슷한 면이 있는지도? 영화를 보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정성일과 듀나의 평론이었지만 보고 난 감상은 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 2008) 잔뜩 기대하고 봤는데, 조금은 어? 싶어서 머릿속 데이터베이스를 뒤져보니, 음, 김지운 감독은 사실 그럴 듯한 스토리 텔러라기 보다는 꽤 괜찮은 스타일리스트에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기억이 문득. 태왕사신기에나 등장할 난삽한 패션들에 반지의 제왕에나 등장할 어이없는 무기들에, 나름대로 시대에 맞는 일본군 스타일, 거기에 웨스턴 스타일, 조금은 일본 냄새가 나는 각종 "간지" 아이템들, 누가 봐도 해저 2만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헬멧까지... 국적도 모르고 이름도 모를 각종 스타일들이 두서없이 마구 뒤섞여서 교통정리가 도저히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재미난 그림들을 뽑아내는 재주는 분명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본다. 돈이 모자..
며칠간 케이블로 본 킬링타임용 영화들... 스카이 하이 (Sky High, 2005) 실사판 이라고 하면 좋을까? 초능력을 가진 영웅 후보자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1초에 한 채널씩 돌리는 신공을 발휘하다가 의 천계와 비슷한 구조의 학교가 나오길래 본 건데;; 의외로 재밌고 신났다. 내용이야 뻔하지만... 이걸 보니 요즘 한창 인기라는 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이지 걸 (Earth girls are easy, 1989) 요상하게 저렴한 화면이 끌려서 잠시 보고 있노라니 어라? 조역으로 짐 캐리가 나온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여자 주인공은 의 델마... 남자 주인공은 의 그 성격 더러운 박사님이란다. 출연진이 은근 화려한 걸 상기해 놓고 보자면 참 어이없을 정도로 저렴한 영화였다. 줄거리는 외계인 3인방이 지구인 여자를 지켜보다..
더 퀸 (The Queen, 2006)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Stephen Frears 캐스팅 헬렌 미렌 :: 엘리자베스 2세 Helen Mirren :: The Queen 마이클 쉰 :: 토니 블레어 Michael Sheen :: Tony Blair 헬렌 맥크로이 :: 블레어 부인 Helen McCrory :: Cherie Blair 제임스 크롬웰 :: 필립 왕자 James Cromwell :: Prince Philip 알렉스 제닝스 :: 찰스 황태자 Alex Jennings :: Prince Charles 로저 알람 :: 로빈 자르빈 Roger Allam :: Robin Janvrin 실비아 심스 :: 여왕의 어머니 (대비쯤 되나...) Sylvia Syms :: Queen Mother 102분, 드라마 영국인들이 왕실에 대해 가지는 태도..
파라노이드 파크 (Paranoid Park, 2007) 감독 거스 반 산트 Gus Van Sant 캐스팅 게이브 네빈스 :: 알렉스 Gabe Nevins :: Alex 다니엘 리우 :: 리차드 루 형사 Daniel Liu :: Detective Richard Lu 테일러 맘센 :: 제니퍼 Taylor Momsen :: Jennifer 제이크 밀러 :: 제라드 Jake Miller :: Jared 84분, 드라마 (꺄 드디어 스릴러/공포를 벗어났구나ㅠ) 이제야 봤다. 영화감독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스토킹하다시피 쫓아다니고 있는 그 분, 거스 반 산트의 최신작 파라노이드 파크. 사실 아직까지는 "이 감독이라서" 영화를 본다기 보다는 한편 한편 너무나 매력적인 이들을 내세우니 보지 않고 배길 수가 없었다. 의 이쁘장한 꼬꼬마들, 의 완벽소중한 그분 커트 코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