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땐 (109) 썸네일형 리스트형 [Beatles] Come together [Beatles] Come together Here come old flattop He come grooving up slowly He got joo-joo eyeball He one holy roller He got hair down to his knee Got to be a joker He just do what he please He wear no shoeshine He got toe-jam football He got monkey finger He shoot coca-cola He say "I know you, you know me" One thing I can tell you is You got to be free Come together right now over me He bag produc.. [검정치마] 강아지 [검정치마] 강아지 시간은 스물아홉에서 정지 할 거야 라고 친구들이 그랬어 오 나도 알고 있지만 내가 열아홉살 때도 난 스무살이 되고 싶진 않았어 모두 다 무언가에 떠밀려 어른인 척 하기에 바쁜데 나는 개 나이로 세살 반이야 모르고 싶은 것이 더 많아 If your lights are blinking and you are running low, Come on get filled up so you can drive away. With my love With my love 우리가 알던 여자애는 돈만 쥐어주면 태워주는 차가 됐고 나는 언제부터인가 개가 되려나 봐 손을 델 수 없게 자꾸 뜨거워 반갑다고 흔들어 대는 것이 내 꼬리가 아닌 것 같아 사랑은 아래부터 시작해 척추를 타고 올라온 거야 If your li.. 장기하 + 불나방소시지클럽 과연, 뮤지션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망각화] 305 [망각화] 305 술이 깨고 나면 모든 게 다 그대로 일거라고 나를 부쉈던 그 말과 눈물 모두 꿈일 거라고 기억하니 여긴 우리의 사랑이 숨쉬는 곳 어둡지만 아름다운 분홍 둥근 달과 작은 배 오늘이 가고 나면 난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기다려 주지 않는 너와 기대할 수 없는 그 대답 하지만 기억해 봐 여긴 우리의 사랑이 숨쉬던 곳 언제나 가득 차있던 샘과 웃음과 맑은 별들 오늘이 가고 나면 난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오늘이 가고 나면 난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꿈같은 날들이 마치 꿈처럼 꿈속으로 Cold blood 그러니까 특정한 음악을 들으면 특정한 사람이 생각이 나고, 특정한 사람이 생각나면 당연히 그 사람과 관련된 기억도 함께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 기억이 결코 아름답지 않을 때에는 특정한 노래도 어쩐지 싫어진다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귀영하는 중 문득 이 노래를 다시 들었고, 어쩐지 이 노래를 다시금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 특정한 사람과 관련된 기억도 이제는 한 점 아쉬움이나 자책 없이 되새길 수 있을까, 혹여 내가 퍽이나 아름다울 수도 있는 기억에 택도 없는 낙인을 찍어 좌뇌의 삼천팔백사십삼만번째 뉴런쯤에 처박아 두고 지레 겁먹은 나머지 꺼내볼 생각도 아니하는 건 아닐까, 하는 판단에 이래저래 옛생각에 푹 빠져있다가 문득 빠져나와 보니, 아 괜한 짓을 했다 싶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80세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젊어지는 남자의 인생 이야기. 설정이 확 끌려서 그냥 봐버렸다. 기대한 만큼 재밌었다. 피트씨의 연기폭에 새삼 감탄하게 되기도 했는데, 연령대에 따라서 조금씩 성격이 변화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 줬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한 조각, 십대나 어린아이 역할까지 피트씨가 했으면 정말 재밌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 한 조각. 인생에서 가장 불타기 마련인 시절을 그런 식으로 떼워버린 건 좀 가혹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긴, 벤자민은 이미 그 나이가 황혼기였으니 뭐...) 그나저나 영화 예고편이나 공개된 스틸샷에서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는 이 영화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정말 볼썽사납게 태어난 브래드 피트(45)씨가 본래의 나이인 섹시한 중년을 거쳐, 정말 .. 끝 끝 그렇게 생각을 했어 아니 아무런 말 하잖았지 우리들에 대해선 일들은 모두 즐겁기만 하고 서로는 너무나도 바빠서 정신이 없었으니까 일들은 모두 그런식이야 내가 너를 아프게 한 걸까 내가 너를 외롭게 한 걸까 이제야 너의 말을 들어버린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엔 너무 늦었지 우리가 언제 다시 이 길을 같이 걸을 수 있을까 다시 마음을 열고 만날 수 있을까 어제처럼 이제 다시는 오지 않을 길을 걸으며 난 흘리네 흘리네 우리가 나눴던 많은 꿈들 너를 위로할 수 없다는 것 쯤 알고 있어 미안해 우리는 조금은 달랐나봐 브로콜리가 좋은 이유는 단순하다 아무래도 나는 사람이 화해할 수 있다는 걸 믿지 않으니까 10월 10일, <멋진 하루> 그리고 <고고70> 아침부터 환율은 1460원이네 주가는 1170대네 하는 뒤숭숭한 소리를 들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난 요즘따라 이상하게 이 나라가 망해가는 소리가 들리면 들릴수록 기분이 좋다. 촛불 때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이 느낌을 공유해 주던 사람들도 사태가 좀 심각해지니 이런 감수성을 철없는 이들의 냉소에의 도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뭐 핀트가 좀 다르긴 하지만 오늘 김지하씨의 프레시안 기고글을 읽고 나니 그렇게 마냥 비하할 감수성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후천개벽이라니, 무슨 증산도도 아니고... (참고로 김지하씨가 좌익에게 보내는 글은 여기, 그리고 이를 특유의 능력으로 개편하신 조선일보의 기사는 여기.) 아무튼 어제 오늘은 두편의 영화를 보았다. 사실은 네 편쯤 볼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좀 아깝더라 ..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