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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생활하기 라는 거 나는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사람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지만 사실 누구나 그럴듯 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불만들 덕택에 오늘도 주류회사들은 꾸준히 벌어먹고 사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태생적인 무능력함 이랄까 흠 언제나 [불현듯] 뭐 그런 생각들을 구름이 걷히면 해가 쏟아지고 태풍도 닿지 않는 싸늘한 땅에서 뭉실뭉실한 발걸음을 내딛어 출근하고 밥을 먹고 다시 퇴근하고 뭐 그렇게 참 별 일 없이 산다 하늘이 참 예쁘다
Babel - B는 Babel 입니다. 이 이야기의 개요는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많이 이야기했던 듯. - 어쨌든 이걸로 [내일 한다면 하는 사나이] 정도는 획득 - 어째 점점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글의 퀄리티... 는 어쩔... - 글 속에 족히 수십 번은 반복되는 작자의 독백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내가 마지막으로 쓴 소설을,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주었을 때, 마지막으로 돌아왔던 반응을 나는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오늘 아침의 일이었다. 이대 앞 커피빈에서 만난 출판사 편집장은, 원고의 마지막 페이지를 휙 넘기더니, 페이지가 더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원고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아직 남은 아이스 카페모카를 집으며, 조금은 떨떠름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더랬다. - 화성에서는 모기가 개구리를 강간..
젠장 반쯤 썼어요 사실 예전 기세라면 오늘 밤에 끝낼 수도 있는데 그건 1시에 일어나던 12시에 일어나던 상관없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대한민국 영공의 무사안녕을 위해 예전처럼 굴 수 없는 신분이다보니 결국엔 내일 완성해야 되겠다는 결론이... 그리하여 오늘은 [빈군]님이 [한번 한다면 하는 남자]업적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박민규씨 따위를 흉내내려고 했던 게 무리에요. 무리. 으아아. 아무튼 오늘도 굿나이뜨.
Driving Emotion 부대로 오는 자동차전용도로, 이천에서 태백까지 뚫려 있는 38번 국도는 말만 국도지 일단 달려보면 거의 고속도로 수준. 게다가 내가 이용하는 구간인 제천-영월은 한밤중이면 보이는 차가 거의 없어서 샘솟는 드라이빙 이모션을 주체할 길이 없다. 오늘도 국카스텐을 틀어놓고 150씩 밟다보니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서... 예전에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의 심리를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매주 음악을 골라들으며 밤길을 홀로 달리다보니 이젠 좀 알것도 같다. 시속 150에서 국카스텐을 귀가 터질 크기로 듣는 기분이라니! 카스테레오여 축복받을지어다. 사실 오늘은 하루종일 잠만 잤는데 그래도 피곤하다. 어제는 저녁먹다가 혀를 깨물었는데 무려 피가(!) 났다. 아직까지 얼얼하다. 정말 이놈의 하찮은 육신은 별일을..
무겁다 슬슬 더위가 강해지고 있다. 2006년부터였나, 나는 장마가 끝나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몸이 걷잡을 수 없이 무거워져서 8월을 꼬박 누워서만 보내곤 했다. 여름은 기나긴 수면의 계절이었다. Wake me up when August ends? 뭐 작년 여름은 타의로 끌려다닌 일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곤 하지만, 올해 여름부터는 얄짤없이 과거로 회귀해 버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고 있다. 이제 팔월은 고작 이틀이 지났을 뿐인데, 아 정말 여름은 어렵고 무겁다. 역시 난 차가운 도시남자. 겨울이 좋다. ...라지만 어제의 스케줄이 좀 말도 안되게 고달프긴 했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바람처럼 용산으로 달려갔다. 픽사의 을 조조로 상큼하게 끊어주고, 쌀국수로 점심을 챙긴 뒤에 ..
두시간 반 주파! 처음 태백으로 갈 때에는 다섯 시간 반 돌아올 때에는 네 시간 그 다음 주에는 세 시간 반 이후 악천후로 인해 세시간 정도를 유지하다가 오늘 드디어 두시간 반을 찍었다. 쓸만한 차만 주면 미국이라도 두시간만에 가버리겠다는 우리 인행계장님이 문득 떠오르며... 평행주차 및 후면주차만 제외하자면 운전도 에지간히 손에 익은 듯 지난 1년간 배운 몇 안되는 기술. 관제랑 운전. 역시 공부가 싫으면 기술이라도 배우라는 선현들의 말씀이 새록새록 ...이 아니잖아 그나저나 이번주말도 어쩐지 피곤할 예정. 서울에서 아침 아홉시에 약속을 잡아놨는데 이거 현명한 짓일까? 아웅
그랜드민트페스티벌 1차 라인업!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실로 지칠만하면 다가오는 페스티벌의 계절 게다가 이 라인업이라니 이건 뭐... (그나저나 생뚱맞은 "휘성" 은 뭐냐;)
스스로 믿지 않는 것들을 간절히 소망하는 습성 이 있어서 자꾸만 일을 크게 벌이는 건 아닐까 싶다 믿음을 포기하거나 소망을 포기하거나 해야하는데 믿음 소망 사랑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하시니 그냥 둘 다 포기하고 사랑으로 ㄱㄱㅆ 중인 행보라고 보면 된다 나 원래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