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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네번째 : 런던 - 포르토벨로 마켓, 내셔널 갤러리, 뮤지컬! 음... 사실 동행하긴 했지만 나랑 M군이 보고 싶어한 게 좀 많이 달랐다. 나는 어딜 가나 도심관광은 좀 꺼리는 편이고 (다 그게 그거 같아서) M군은 사실 번화가 쇼핑이나 마켓탐방 같은 것도 하고 싶어했음. 나는 이미 캠던마켓도 갔다 온 전력이 있어서 더 이상의 마켓 탐방은 떨떠름했으나... 마침 토요일이고, 런던에는 일주일에 한 번만 열린다는 마켓들이 있어서 그 중에 '노팅 힐' 의 촬영지로 유명하다는 포르토벨로 마켓을 가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았다. 포르토벨로에서 기억이 좋았던 덕택에 이후에도 여행하는 동안 유명한 시장이 있으면 무조건 찾아갔다. 사실 이 날 오전의 경험이 이후 여행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끌려다니는 것도 가끔은 이래서 할 만 하다. 나는 생각보다..
유럽여행기, 세번째 : 런던 - 웨스트민스터, 피카딜리 써커스, 씨티 오브 런던. 런던 여행은 이 날이 피크였다. 돌아다닌 데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적을 수가 없어!... 원래 동행이 있으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M군은 수다스러운 성격이 아닌지라 시간을 떼우려면 어떻게든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기록에 따르면 8~9시 경에 숙소를 나선 모양이다 (원래 혼자 다니면 수시로 적는데 이날은 좀 불확실) 첫째 목표는 일단 버킹엄 궁에서 있을 근위병 교대식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웨스트민스터 탐방. 다시 들른 웨스트민스터 사원. 원래 이 날은 내부를 들어가 볼 생각이었지만... 동행도 있고 나도 별로 내키질 않아서 포기.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비싸 -.- 후회가 없는 건 아무래도 이후 고만고만한 (대)성당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 아 하지만 저 스테인드..
유럽여행기, 두번째 : 런던 - 애비로드, 베이커스트리트, 리전트파크, 캠던마켓, 영국박물관 기록에 따르면- 퍽이나 피곤했던 모양이다. 열시가 다 돼서야 길을 나섰다. 실질적인 여행 첫째날 첫번째 목표로 삼은 곳은 다름 아닌 Abbey Road 다들 어디 갈거냐고 물어보길래 에비로드 갈거라고 그랬더니 반응이 시큰둥하다. 거길 왜...? 뭐 나도 별다른 뜻이 있었다기보담은 일단 애비로드가 시 외곽이라 동선짜기가 수월했고; 애초에 영국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리버풀을 일정에서 빼버린 대신이었다고나 할까 애비로드는 런던시내 관광지와는 좀 동떨어진 곳에 있다. 살짝 3존. 숙소에서 워터루 역까지 걸어나와서 2층버스를 탔다. 2층에 올라왔는데 나밖에 없었다. 잠시 뒤에 올라온 분도 어쩐지 관광객 포스 아직은 들떠 있던 날이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마구 찍어댔다 내셔널 갤러리가 있는 트라팔가 스퀘어 저 기..
(어느덧 두달이나 된) 유럽여행기, 첫번째 : 인천에서 런던까지 출국은 9월 14일 00시 50분. 그러니까 13일 밤이었다 달력 보면 알겠지만 13일까지 추석 연휴였고... 한국에서 명절은 쇄고 가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끊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싶다; 청주에서는 마땅히 환전할 곳도 없어서 인터넷 환전 후 공항에서 찾기로 결정. 헌데 환전소가 일찍 닫는다네... 게다가 13일은 마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지라 공항가는 길이 귀경인파와 맞물릴 것도 걱정되고... ...하여 실질적인 여행은 13일 대낮부터 시작됐다 (흑) 공항가는 길... 청주에서 인천공항까지도 2시간 반이 걸린다. 게다가 이 날은 추석때문에 차가 좀 밀려서 세시간 넘게 걸린 듯 나으 캐리어. 6년전 일본에도 가져갔던 놈. 가방은 저거랑 크로스백 하나만 가져갔다 전뱀 스티커는 공항에서 잘..
[Oasis] Half the world away 연습중. 가사가 좋아
선거소회 끝나지도 않았는데 소회를 밝히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하고 심지어 나는 서울시민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론 별 관계 없는 선거이기도 하며 다들 잊고 있는 것 같지만 오세훈이 이미 1년 반이란 임기를 해먹은데다가 잘 알려진대로 서울시 부채가 장난아닌 수준이기 때문에 남은 임기중에 시정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기엔 시간이 좀 짧을 것 같기도 한데 그에 반해 선거판은 임박한 아마겟돈 : 다가오는 적그리스도와의 성전?; 이 연상될 정도로 과열되고 있어서 과연 내년 총선, 대선에는 어떤 양상으로 진화할지 조금 기대되는 한편 무섭기도 한 심정... 이지만 어쨌건 넋놓고 구경하기엔 재미난 선거판 제일 재밌었던 건 역시나 박력있는 반말 사과문 "진심으로 사과한다!" 아 이것땜에 유럽에서 어찌나 웃었는지 아직도 웃겨... 여하튼..
무사귀환 - 아테네, 비행기 타기 전, 막컷 뭐지, 꿈인가 그냥 오늘 잠들고 일어나도 지중해가 눈앞에 있을 것 같은데 밀린 예능 및 드라마를 챙겨보는 틈틈히 여행사진, 이야기들도 차차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경험상 이거 빨리 안하면 평생 안하게 되더라구요. 흠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1, 후기 上 이번 여행의 목적은 네가지였다. 영화관람, 전기뱀장어 공연 구경, 옛날 살던 동네 가보기, 국카스텐 공연 관람. 3번까지는 무난히 끝냈는데 4번까지 하기엔 너무 피곤하고 심심하고 외로웠다... (돈도 없구) 결국 오전 영화까지 끝내고 조기 귀가해버렸다. 혼자 하는 여행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거다. 자유롭다는거...;; 영화제 주 무대이자 거의 모든 상영이 이뤄지는 TTC 복합상영관 전경. 13일 밤이다. 그리고 여러 팀들의 공연이 줄기차게 이어지던 상영관 앞 별빛다방 대략적인 풍경... 나름 정감있다. 안에 들어가서 시간을 떼우고도 싶었는데 혼자서 앉아있기엔 진심 뻘쭘하드라 그리고 저기 공연하는 분들, 이름도 기억 안나고 노래도 제대로 안들었지만; 팅팅스의 를 아주 독창적으로 들려주셔서 진심 즐거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