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612)
오늘부터 JIMFF 2011 8. 11 ~ 16 그전부터 (은근) 가고 싶었는데 마침 학원 방학이랑 딱 맞길래 출혈이 너무 커서 망설이고 있던 제주도 여행을 포기하고 다녀오기로 결정 영화제라곤 PIFF 밖에 가 본 적이 없어서 그 정도 생각만 하고 예매에 임했는데 왠걸 행정부처가 낀 행사는 일단 저렴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세금 낸 보람이 있지... 다만 프로그램을 뒤져보니 *역시나* 경쟁부분 작품들은 이미 매진사례 옛날 살던 동네 구경도 할겸 좀 일찍 가보긴 할테지만 과연 표를 구할 수 있을런지. 근데 제천 정도 되는 동네에도 복합상영관이 있다는게 참 재밌다. 아님 내 기억보다 조금은 큰 동네인 건가...
2011 펜타포트의 풍경들 입장하며, 대략적인 풍경들 서브 스테이지 전경 (장재인양 공연중...) 둘째날 비가 좀 많이 온 관계로, 보다시피 바닥은 이미 개판; 게다가 이게 단순한 진흙이 아닌 것인지, 거짓말 안보태고 진짜 정말 진한 "거름냄새" 가 온 행사장에 진동하고 있었다. (당신이 떠올리는 그것. 그거 맞다. 진짜 그거다) 나는 인간의 감각기관 중 코가 제일 빨리 무뎌진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했다. 아직 한적한 메인 스테이지 지산처럼 [슬램존 - 이제 매니아존이라고 하나?] 을 따로 만들어 놓지 않았는데 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뭐 상대적으로 사람도 적고 라인업에도 어마어마한 대형 밴드가 없어서 필요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검정치마 공연까지 시간이 좀 있길래 행사장 구경이나 했다 등장하신 조휴일님 거짓말 안보태고 어쩐지..
Juliet and Paris 영지로 돌아가기 전 날 밤이었다. 아버님은 나를 안채로 조용히 부르셨다. “베로나에 가거든 너와 혼인을 맺기로 한 처자가 있을 게다. 캐퓰릿가의 줄리엣이라고 한다. 어른들끼리는 다 이야기가 된 참이니 가서 인사도 하고 혼인 날짜도 정했으면 좋겠구나. 요사이 봄날 볕도 좋으니 되도록 빨리 했으면 어떨까 싶은데.”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혼인이요?” “그래, 혼인.” “아버님. 저는 아직 결혼에는 생각이 없습니다. 어떻게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나이가 찼는데 소식이 없으니 알아본 게 아니냐. 어차피 나중엔 나한테 감사하게 될게다.” “그런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제가 결혼할 사람은 제가 직접 정하겠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 그랬지. 그리고 나는 그때마다 세상에는 자기가 ..
여름은 가고... + 펜타포트 후기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은 잘도 간다. 특히나 올여름은 비나 그치면 본격적으로 뭐라도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더만 어느덧 어제는 입추였으며 이번 주말이면 말복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추가적으로 주말에 또 비가 온다는 소식도) 어쩐지 간만에 시내 옷가게를 둘러보니 벌써 가을 옷들을 내놨더라. 썬크림 하나 제대로 바를 사이 없이 여름이 간다. 하나의 계절이 이처럼 가볍게 가버리는 풍경도 참 드물 거란 생각이 들어서 어쩐지 씁쓸하다. 그러고보면 작년 겨울은 정말 몸서리나게 추워서, 이번 여름도 그에 걸맞게 더웠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쩝. 지난 일요일엔 어머니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종일 병원에 있으니 나만 할 일이 없어서 죽을 지경;;) 양해를 구하고 펜타포트에 다녀왔다. 공연 퀄리티가 이러니..
[티아라] Roly-Poly Copacabana Ver. 난 이후 티아라의 군무는 동급 최강자 소녀시대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동시기 소시의 섹시컨셉이었던 런데빌런보다 너땜에미쳐가 좋다고 보는 건 물론이다...) 나사가 반쯤 풀린 듯한 매력이 참, 타 아이돌은 물론 특히 SM가족은 범접치 못할 경지에 있다고나 할까 그룹 특유의 매력을 압축하여 상징하는 듯한 멤버는 역시나 지연... 암튼 롤리폴리 이 버전 좋다. 이유는... 교복을 입어서? (...;;) + 근데 코파카바나가 정확히 뭔가유
[Last Days 中] Death to birth 뭐 이런 개같은 날이 다 있나 싶었던 오늘 기타를 미친듯이 두들기다 보니 생각나더랬다 . . . 물결이 잠잠해질 때를 기다려 배를 띄우려다간 동네 개울도 건너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이러고 살다가 살다가... 정말 모르겠다 다들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다 우울하다 . . . 근데 너바나 노래는 아닌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망각화] 나만 아는 이야기 그런게 아니라고 타이르듯 말했지만 내가 좀 다른 사람이었대도 그랬을까 부탁같던 헤어짐도 모질던 그 눈빛도 수 밤 지난 지금까지 잊혀지지가 않아 이건 아무도 모르게 앓는 나만 아는 이야기 우연히 알게 된 밴드치곤 상당히 깊게 빠져버린 망각화 아 정말 이런 가사나 목소리 너무 좋다 최근 새로 앨범이 나왔으며 곧 또 나올 예정이니 모두들 들어보시압. 어쩐지 홍보해주고픈 맘이 뭉클 (팬심인가;)
중간정리 - 현재 시간은 오후 다섯시. 나는 아침 여섯시에 일어났고 밥먹는 시간을 제하고는 그다지 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까지 계획했던 일의 반도 하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나는 나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거나 하루의 길이에 대한 감각을 상실한 것인가? 아니, 그보다 내가 왜 놀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거지? 고지전도 봐야하고 퀵도 봐야 하는데... 퍼스트 어벤져도 곧 개봉이고 그루폰에서 사 둔 cgv 쿠폰도 놀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으며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인가? 도대체 왜이리 실속없이 바쁜 것인가? - 나는 기타를 다시 배우려 할 때마다 이전에 배웠던 것들은 싸그리 까먹었음에 틀림없다고 스스로를 탓하곤 했는데, 이번에 진도 나가는 속도를 보니 역시 몸으로 배운 건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