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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대 기억에서 저 멀리 치워버린 인간들은 제발 좀 되살아나지 말라고 쫌 "사람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라고 삽질하던 미쓰 홍당무양도 계속계속 말했더랬는데 하물며 그렇게 버릴 수 없는 인간들을 박박박박 스케치북에 연필자국 지워대듯 박박박박 찢어질 정도로 거칠게 문대버린 건 그만한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그렇게 시간 좀 지났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돌아와서 해결될 문제일리가, 나 그렇게 쉬운 남자는 아니거든요 아으으윽 봄날은 봄날이다. 실로 만물이 생동하누나
여행 당일치기로 부산을 다녀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거의 개판이었는데 오늘은 숫제 준 봄날이었더랬다. 외투를 벗고 진땀을 닦아가며 태종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거리다보니 여행을 또 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친구를 사귀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여행은 유익한 것 같다. 어쨌든 정리는 나중에.
李대통령 "나도 한때 철거민.비정규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2500073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용산 사망 사고'에 언급, "나 자신이 한때 철거민,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대책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합니다.
뭐 이런 세상에선 신해철도 별 수 없다, 는 것. http://koozistory.tistory.com/1582
주말 몇 가지 그러고보니 포토샵을 안깔아놨었네.
주말 1. 주말 동안 한 다스가 조금 안되는 친구들을 만났다. 일주일만에 만나는 이들도 있었고 일년만에 만나는 이들도 있었다. 내가 그들의 소식을 업데이트하지 못한 동안 누군가는 연애를 시작했고 누군가는 연애를 끝냈다. 누군가는 외국에서 돌아왔고 누군가는 외국으로 떠나려는 참이었다. 누군가는 이사를 끝마쳤고 누군가는 이사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꽤나 아팠고 누군가는 퍽이나 건강했다. 두세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술을 마시고 커피를 마시고 유자차를 마시며 이 사람을 앞에 두었다가 다시 저 사람을 앞에 두게 되면, 이리저리 달려가거나 멈춰있는 그들의 서로 다른 세상이 차곡차곡 갱신되어 올해의 발치에 놓였다. 적어도 발치에는 놓여 있으니, 스타트라인은 누구에게나 평범했다. 다만 저기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못다한..
장기하 + 불나방소시지클럽 과연, 뮤지션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또 한번 주말은 가고 예정하지 않았던 약속을 마구잡이로 잡아대고 만날 계획이 없었던 사람들을 그냥 저냥 만난 주말. 1년만에 만난 누구누구나 한달만에 만난 누구누구나 사람들은 참 고맙게도 변하지 않았고 나는 모처럼 아무런 부담도 얹혀지지 않은 관계 위에서 요트를 띄우고 둥실둥실 유람하는 기분으로 맥주를 마셔댔다. 시간이 없었다면 없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하다면 나름대로 피곤했겠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아졌다. 고마워요 모두들. 오늘은 랑 도 봤다. 두 감독의 스타일이 참으로 판이해서 조금은 오락가락하는 기분. 진중권씨 새 책까지 읽고 나니까 저절로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고색창연한 질문까지 떠오르는 밤이다. 태평성대가 따로 없다. 풍악을 울리자. 이시대의 풍악이라 하면 단연 이분들이지. 나는 태연이가 이쁘다는 걸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