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2) 썸네일형 리스트형 CGV 영화 오래보기 대회 http://www.cgv.co.kr/Event/DevelopEvent/duracell_02.html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 영화 한편 끝나고 5분 휴식, 세편 끝나고 15분 휴식. 영화 상영 도중 5초 이상 눈을 감거나, 대화를 나누면 탈락. 정해진 입실 시간을 어겨도 탈락. 요거 은근히 땡기는 조건인데. 타르코프스키나 따위만 틀어주지 않는다면! 하지만 참고로 한국기록이 66시간이라 합디다 (...) [망각화] 305 [망각화] 305 술이 깨고 나면 모든 게 다 그대로 일거라고 나를 부쉈던 그 말과 눈물 모두 꿈일 거라고 기억하니 여긴 우리의 사랑이 숨쉬는 곳 어둡지만 아름다운 분홍 둥근 달과 작은 배 오늘이 가고 나면 난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기다려 주지 않는 너와 기대할 수 없는 그 대답 하지만 기억해 봐 여긴 우리의 사랑이 숨쉬던 곳 언제나 가득 차있던 샘과 웃음과 맑은 별들 오늘이 가고 나면 난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오늘이 가고 나면 난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꿈같은 날들이 마치 꿈처럼 꿈속으로 아무튼 연휴정리 우선은 속편이 나와 주셨기에 1, 2편을 연달아 보았더랬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정비석 삼국지를 처음 읽고 중학교 졸업 전까지 적게 잡아도 스무번 이상 일독을 마친, 그걸로 모자라서 정사 삼국지 삼국지 대연구 정사로 본 삼국지 반삼국지 후삼국지 삼국지 현장기행 등등등... 을 게걸스럽게 읽어치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전형적인 오우삼표 영화에 대한 평가는 결코 좋을 수가 없다. 뭐 나는 원작과 재창작물의 싱크로율에 대한 지루한 불평을 다시 늘어놓자는 게 아니라, "시대물" 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어떤 향취와 로망을 세심할 정도로 피해나가 조금도 프레임에 담아내지 않은 그 무심함에 실망한 것 뿐이다. 이건 그냥 시대와 인물만 삼국지에서 빌려왔을 뿐이지, 현대 첩보전쟁물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하이고 일단은 깨어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깨어있는 동안에는 먹을 것을 입에서 떼지 않는 생활을 3일간 반복한 결과 어제 새벽 급체에, 오늘 겹친 감기로 손끝에서 피를 봐 가며 정초를 상큼하게 시작했다. 하루만에 회복을 하긴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해피 해피 설날 올해의 마지막 황금연휴를 되도록 행복하고 길게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책들 저녁을 먹고 길을 물어 찾아간 서점에서 피츠제럴드 단편집 및 과 를 사왔다. 다른 건 그냥 그렇다 치고 김훈씨 책들을 다시 들춰본다는 건 정말 글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양반 글을 읽으면 언제나 손가락이 근질거린단 말이지. 와우를 끊었더만 할 일이 없어서 이런저런 책들을 읽고는 있는데 역시나 두서없는 독서다. 쩌비 Cold blood 그러니까 특정한 음악을 들으면 특정한 사람이 생각이 나고, 특정한 사람이 생각나면 당연히 그 사람과 관련된 기억도 함께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 기억이 결코 아름답지 않을 때에는 특정한 노래도 어쩐지 싫어진다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귀영하는 중 문득 이 노래를 다시 들었고, 어쩐지 이 노래를 다시금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 특정한 사람과 관련된 기억도 이제는 한 점 아쉬움이나 자책 없이 되새길 수 있을까, 혹여 내가 퍽이나 아름다울 수도 있는 기억에 택도 없는 낙인을 찍어 좌뇌의 삼천팔백사십삼만번째 뉴런쯤에 처박아 두고 지레 겁먹은 나머지 꺼내볼 생각도 아니하는 건 아닐까, 하는 판단에 이래저래 옛생각에 푹 빠져있다가 문득 빠져나와 보니, 아 괜한 짓을 했다 싶다. 애들 집에 와보니 외사촌 동생이 와 있다. 방학이라 놀러왔다는데, 워낙 오랫동안 못 본 아이인데다가 사촌동생이라 하기에는 나이차가 너무나도 많아서 (초등학교 5학년이란다) 날 보면 꾸벅꾸벅 인사만 하고 지 할일에 바쁘다. 그 할일이란 것이 장난감이나 컴퓨터를 갖고 노는 게 아니라 하루라도 빠트릴 수 없는 영어공부에 매진하는 것이라 적잖이 당황하긴 했지만...-_-;;; 이런 방향에서 세대차이가 나다니. 도대체 요새 아이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야?; (솔직히 더더욱 당황했던 것은 그 아이가 보는 영어교재에 내가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하다는 것;) 그러고보면 내가 저 나이때에 내 나이쯤 되었던 삼촌이 꽤나 재밌게 놀아줬던 기억이 나는데. 대관절 무엇을 하면서 놀아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난감할 따름이다. 뭐 어느 ..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