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9년 11월 12일 우리대대 병사의 날 (병사들 노는 날;) 롤랜드 에머리히의 개봉일 말 많았던 동방신기 두 멤버의 최종 귀환시일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 출시일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 멀리 떠나간 희엔느양의 귀국일 뭔가 얼토당토 않고 중요치도 않은 우연들이 죄다 섞이고 보니 이상한... 손잡고 함께하자! 뭐 그런 말을 들어본 지가 너무 오래됐다고나 할까 무언가 "같이한다" 는 게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서두 경험에 따르면 그래도 그렇게 쌓이는 스트레스는 약이 되는 수가 많았던 것 ...도 같은데 이리저리 궁리해 보지만 어쨌든 나는 한끗발 루저 (통한의 179.7...) 루저, 라고만 하면 나는 이 가사가 떠오르는데 All the misfits and the losers Well, you know you're rock and rollers~ ...그 때문인지 단어 자체의 뉘앙스가 나쁘게 들리질 않아서 작금의 해프닝들이 잘 해석이 안된다. (...) 웬종일 눈발이 오락가락. 역시 수능은 수능이구나... 빼빼로 하루에 두 세통씩 빼빼로를 먹었던 시절이 있다. 아마도 3~4년 전일 것이다. 밀물처럼 몰려왔던 막역한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나는 학교 앞 황량한 시장판 가짜 반지하 자취방에 홀로 떨어져 자취를 시작했다. 외롭지 않으려 시작한 자취생활이 정작 더 심각한 외로움을 초래했다는 건 암만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수업은 매일 아침 열시 반에 시작했고, 나는 종종 신새벽까지 마우스 휠을 굴리다 아홉시 반이나 열시 쯤 잠자리에서 부스스 일어나 학교로 향했다. 꼬박꼬박 아침을 거른 지 일 년 가까이 되었지만 나는 도무지 아침마다 속이 쓰려서, 학교로 향하는 골목길의 첫 번째 슈퍼에 들러 걸어가는 와중에 속을 채울 과자와 목을 달랠 딸기우유, 혹은 초코우유 한 팩을 사곤 했다. 육백오십원짜리 빼빼로 한 .. 기타 셔츠 등장 http://www.zdnet.co.kr/Contents/2009/11/09/zdnet20091109093454.htm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줄이 하나밖에 안된다는 점이 상당히 부럽다 (...) 그럭저럭 세컨기타 시늉은 내겠는데. 비틀 조각잠으로 밤샘 피로를 달랬더만 어김없이 오후 내내 목이 잠긴 상태다. 켁켁. 사실 김현식類 의 끓는 목소리를 좋아라하는 편이라 몸상태 자체가 싫지는 않다.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호오好惡 가 이렇게 명확한 사람이라니 나도 내가 참 신기하다. 내 사진만 서른두장쯤 걸어두고 이상형 월드컵을 해도 괜찮겠는걸 (...) 산허리에 걸린 구름속을 뚫고 달려오는 귀영길은 간만에 적당히 고즈넉한 편이었다. 밤이 길어지는 계절이 되면 푹 가라앉는 마음들이 참 따뜻하고 푹신하다. 그러고보면 특별한 문제 없는 날들이 죽 계속되고 있다 대강 일이년쯤 된것 같다. 껌뻑껌뻑 젖어드는 졸음을 쫓으려 민트맛 자일리톨 껌을 씹으며 곰곰이 생각한다. 정녕 충치예방을 위해선 이를 꼬박꼬박 닦는 편이 훨씬 효과가 좋을텐데, 하고 날이 밝으.. Wicked Little Town When you've got no other choice, You know you can follow my voice. 헤드윅은 확실히 "치유를 위한" 영화인 모양이다 지름 돈을 벌고 있어서 좋은 건 적어도 소비에 관한 한 상당한 수준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 (뿐?) 여전히 이마트에서 책사오는 패턴은 영 익숙해지질 않지만; 간만에 일본소설에 도전한다. 1Q84 사실 이외에도 몇가지 잡품을 더 질렀지만 어쩐지 비밀 (이라고 굳이 블로그에 쓰는 이 미묘한 심리라니) 재미없어 억지로 즐거워지려고 했다가 되려 더 재미없어지는 날도 있는 법이다. 그래도 그 불특정 누군가에겐 항상 즐거운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게 결국 내 바람이다. 모두가 내 밑바닥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걸 의식하기에 스스로 밑바닥을 드러내는 짓은 정말 끔찍하다. 자존심에 살고 죽는 인간형의 마지막 발악인 셈이다 어쩌면 다들 알고 있을 테고 그런 식으로 즐거운 "척" 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사람들에겐 나란 인간은 얼마나 의아할지 다만 몇가지 다행스러운 게 있다면 앞으로 그런 걸 손수 느껴줄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는 거다. 뭐 사실 그게 정말 다행스러운 건지 아닌지 나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욕망은 서로 모순되었을 때 삶을 조금 더 값어치있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한다. 단지 실망스러운 건 이놈의 생활..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