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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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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짓과 용서에 대하여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에서 돈 까밀로와 예수님이 나누는 대화가 있다. 지금 원전이 없어서 백프로 정확하지 않지만 대강 비슷하게 인용(창작?)하자면 다음과 같다 : "용서해라. 불쌍한 자 아니냐." "하지만 예수님. 왜 그 바보짓을 다 참고만 있어야 합니까? 제가 좀 더 현명하고 책임감 있기 때문에요?" "돈 까밀로. 그럼 나는 왜 십자가에 못박혔겠나? 생각을 좀 해 보거라." "죄송하지만 그거랑 이거랑은 문제가 다르잖습니까? 제가 용서를 해 준다고 쳐도, 아마 지금 빼뽀네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겁니다. 그런데 백날 용서를 해 주면 뭐합니까? 전 이런 걸 무작정 참고 용서하는 게 저 무식한 공산주의자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자기가 했던 짓을 고스란히 돌려주..
좋아하는 가사들 술이 깨고 나면 모든 게 다 그대로 일거라고 나를 부쉈던 그 말과 눈물 모두 꿈일거라고 기억하니 여긴 우리의 사랑이 숨쉬는 곳 어둡지만 아름다운 분홍 둥근 달과 작은 배 - 망각화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용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 브로콜리 왜 난 여기에 왜 난 어디에 작은 몸을 기대 쉴 곳 하나 없을까 꿈은 외롭고 맘은 붐비고 내 핏속엔 무지개가 흐르나봐 - 패닉 I know, I know I've let you down I've been a fool to myself I thought that I could live for no one else But now through all t..
요사이 듣는 노래 본격적으로, 습한 계절이다. 원래 어쿠스틱을 좋아하긴 하지만 요새 들어 더 좋아지고 있다. 요사이 듣는 건 재작년 펜타포트에서 구입한 후바스탱크의 어쿠스틱 앨범. 싸인받으려면 사야 된다고 해서 얼결에 산 음반인데 의외로 퀄리티가 괜찮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고... 솔직히 별로 후바스탱크 팬은 아니라서, 리메이크의 묘미는 모르고 듣는다 흠 그래도 좋다. Inside of you 랑 Tears of Yesterday 가 제일 좋다. 또다른 음반은 피컴의 최근작 원래 피컴은 대학시절 이후 한구석으로 밀어놓은 밴드였는데... 역시 얼결에 초대장을 받아 가게 된 올레뮤직 인디어워드에서 완전 의외의; 충격을 받고 새삼스레 다시 찾아듣고 있다. 솔직히 뿅뿅 일렉트로닉은 완전 내 취향이 아닌 장르이지만 그 뭐랄까 ..
[아이돌]인피니트 스페셜 전 포스팅에 너무 암울한 댓글러쉬가 많아서, 밀어내기용 포스팅...; 요새 대세 하면 인피니트니까 인피니트 이야기나 얘네는 군무영상을 봐야 된다. 무조건... 개인적으로 최근 케이팝 아이돌 군무는 그 자체만으로 예술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보는데 그걸 증명하는 대표그룹이 두말할 것도 없이 인피니트다. 시발점... 이라 하기엔 뭣하지만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애들이 워낙 춤을 못춰서 칼같이 맞추는 데에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호야랑 동우군을 뺀 나머지를 보자면... 그럴싸한 설명이라고 생각됨 여하튼 그런 전차로 이들의 딱딱맞는 군무도 데뷔초에 좀 더 강조되는 편이다 데뷔곡 활동 당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무대. 분수에 하늘색 의상. 뭔가 시원시원한 이미지가 이 그룹 성격이랑도 잘 맞았던 데다가 칼군무를..
[옛날노래] 보아 스페셜 보아를 꽤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중고등학교때... 내가 보아보다 딱 한살이 많은데, 엄청 어린애가 데뷔했다고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도 나고 일본에서 싱글 히트하고 한창 한류 1세대로 인기몰이 할때가 마침 mp3 플레이어가 처음 보급되고 소리바다 등등 파일쉐어가 시작될 무렵인지라 국내 미발매된 일본 싱글도 쉽게 찾아들을 수 있었다. 인터넷은 초창기였지만 자료공유는 지금보다 더 쉬웠던 시절. 귀찮아서 빛의 경로만 이용하는 요즘은 오히려 일본 싱글을 구할 수가 없드라...; 초창기 일본에서 히트한 싱글은 대부분 한국말로 재녹음해서 발매가 된 편이고 반대로 처럼 한국어 노래도 일본말 버전이 병존하는데 언어별로 곡 퀄리티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같은 경우는 애초에 히트했던 일본어판 퀄리티가 훨씬 좋은 편....
[Oasis] Rock'n roll star 맨시티 우승 기념. 맨시티 아주 아주 맘에 듬 당연히 이길것 같은 경기에서 미끌어지는 재주가 보통이 아님 세상에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30초까지 관객을 쫄게 만들다니... 위닝해본 사람은 안다 맨시티에 선수가 얼마나 많은지 시즌 내 경기를 못했냐 하면 그런거 같지도 않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시즌 내내 잘하는 꼴을 뵌 적이 없는 맨유를 끝까지 꽁무니에 달고... 그 스쿼드를 갖고도 그 득점력을 갖고도 그 승점을 갖고도 그렇게도 힘겹게 우승을 일궈내는 그들 진정 21세기 EPL의 독보적인 흥행카드 아니겠는가! 이제 5/20일 챔스 결승전만 보면 올시즌도 끝~ 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로 2012가 있구나... (그 담엔 올림픽도) 정녕 스포츠의 세계는 넓다! 남들 다보는 야구를 버리고도! (...음 이게 '노..
[월간 윤종신] 도착 잘 도착했어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아 정말 지나가다 들었는데 귀에 팍 박혔다 신인인가 했는데 역시나 박정현...
어벤져스 (Avengers, 2012) - 감상 및 시사회 후기 감독 : 조스 웨던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등 - 솔까말 이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문을 처음 들었을 때, 그걸 곧이 곧대로 믿었던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마블 코믹스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 슈퍼히어로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만화 시리즈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혀를 내두르곤 하는데, 그걸 실사 영화화한다고?... 우려와 기대 속에 마블 프로덕션이 설립되고 처음 제작된 의 쿠키 영상을 통해 그 존재를 명명백백히 세상에 알린 는, 4년간의 기다림과 함께 그리고 라는 초호화 예고편을 남기고 기어코 우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영화의 때깔은 둘째치더라도, 이 미친 기획을 기어코 현실화시킬 수 있었던 마블과 디즈니의 관계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