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간만에 일기 -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 디아블로의 마수에서 벗어났다. 5만 5천원이나 투자한 것 치고는 좀 지나치게 빨리 빠져나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따지고 보면 엑박용 페이블이나 위닝 같은 타이틀도 6만 얼마씩 갔으니까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최근 여론은 대체로 이 게임의 지나치게 빠른 컨텐츠 소모속도 (거기에 '불지옥' 의 비현실적인 난이도) 를 예로 들어 전반적인 완성도에 트집을 잡던데,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패키지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적절한 속도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별 거 아닌 듯 하면서 이상하게 게이머를 몰입하게 만드는, 블리자드 특유의 힘도 여전하다. 그 결과로 오늘도 수만명의 게이머들이 파밍을 위한 파밍을 하며 저 극악한 불지옥 난이도를 헤매고 있지 않은가? - 디아블로에.. [Oasis] Rock'n roll star 맨시티 우승 기념. 맨시티 아주 아주 맘에 듬 당연히 이길것 같은 경기에서 미끌어지는 재주가 보통이 아님 세상에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30초까지 관객을 쫄게 만들다니... 위닝해본 사람은 안다 맨시티에 선수가 얼마나 많은지 시즌 내 경기를 못했냐 하면 그런거 같지도 않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시즌 내내 잘하는 꼴을 뵌 적이 없는 맨유를 끝까지 꽁무니에 달고... 그 스쿼드를 갖고도 그 득점력을 갖고도 그 승점을 갖고도 그렇게도 힘겹게 우승을 일궈내는 그들 진정 21세기 EPL의 독보적인 흥행카드 아니겠는가! 이제 5/20일 챔스 결승전만 보면 올시즌도 끝~ 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로 2012가 있구나... (그 담엔 올림픽도) 정녕 스포츠의 세계는 넓다! 남들 다보는 야구를 버리고도! (...음 이게 '노.. 아이디어 : 캐릭터 중심의 자체완결적 서사 - "캐릭터 중심의 자체완결적인 서사." 한국에서 굉장히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서사문법이라고 본다. 결함이 있는 인물들을 잔뜩 출동시켜서, 그 결함으로 말미암은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은 끝에 어떻게든 마무리되는 방법이랄까. 이런 이야기 전개방식이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장르가 TV 드라마, 그중에서도 대가족이 복작거리는 홈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이 장르의 히트상품은 KBS 일텐데, 한번에 정리도 잘 안되는 사건과 갈등들이 두서도 없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그럭저럭 이해가 잘 가는 편이다. 이건 애초에 이야기의 중심이 사건이 아니라 캐릭터에 있기 때문이다. 연속극은, 특히나 주부를 대상으로 한 연속극은 그래야 한다. 처음 2회 정도만 잘 보고 캐릭터 파악만 대충 끝나면 언제 어느 때나 이야기 흐름에 젖.. [월간 윤종신] 도착 잘 도착했어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아 정말 지나가다 들었는데 귀에 팍 박혔다 신인인가 했는데 역시나 박정현... 어벤져스 (Avengers, 2012) - 감상 및 시사회 후기 감독 : 조스 웨던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등 - 솔까말 이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문을 처음 들었을 때, 그걸 곧이 곧대로 믿었던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마블 코믹스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 슈퍼히어로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만화 시리즈물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혀를 내두르곤 하는데, 그걸 실사 영화화한다고?... 우려와 기대 속에 마블 프로덕션이 설립되고 처음 제작된 의 쿠키 영상을 통해 그 존재를 명명백백히 세상에 알린 는, 4년간의 기다림과 함께 그리고 라는 초호화 예고편을 남기고 기어코 우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영화의 때깔은 둘째치더라도, 이 미친 기획을 기어코 현실화시킬 수 있었던 마블과 디즈니의 관계자들에게.. 정치적인 글 - 분노와 우울이 지나가고 ('울분' 과는 조금 다름. '분울' 이랄까...) 그나마 제정신을 차린 상태에서 총선에 대한 기록. - 사실 출구조사 결과랑 너무 달라서 패닉에 빠진 거지, 애초 선거 직전의 예측에서 엄청나게 벗어나지 않았다. 새누리당 1당, 야권연대 과반, 그리고 진보신당 1석 (소망) 정도였는데, 여기서 새누리당이 10~5석 정도를 더 가져간 거니까... 그나마도 초접전지역에서 안타깝게 뺏긴 의석이 적지 않다는 걸 감안하자면 어제 오늘 민주당이 처먹고 있는 감정적인 욕들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된다. 솔직히 문대성 김형태 이인제(!) 이재오 : 등등의 잡것들만 제대로 떨궈 줬어도 무승부란 말 정도는 나왔을 거다. 한끝차로 패배를 절감해야 하는 아쉬움, 이랄까. 게다가 정당득표율로 미뤄볼 때 .. 단상들 - 하루 남았다. 사실 나는 매우 정치적인 사람인지라 요즘은 약간 흥분해 있는 상태다. 도대체 지난 4년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나? 당선자 신분으로 정권 인수위를 꾸리던 그 순간부터, 역사에 길이 남을 어록과 사건들을 무수히 생산하며 오늘날까지 돌진해 온 악당정권. 기막히고 억울하고 어이없어도 그저 투표를 잘못한 탓이려니, 이게 다 업보려니, 이 나라 수준이려니, 생각하며 이를 갈았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더란 말이냐. 이 울분이 쌓이고 쌓여 폭발하던 그 때... 다섯살 훈이가 잠잠하던 정계에 무수한 돌발변수들을 만들고 잠적할 때만 해도 당장 멸망할 것만 같던 저들이 어느샌가 살아나서 120~130석을 기대한다고 떠들어 대고 있으니 난 정말 이 나라 사람들의 수준을 알 수 없을 노릇이지만서두 (절반 이.. [잉여력대폭발] 슈퍼히어로 평전 : 네번째, 아이언 맨 본명 : 토니 스타크 (Tony Stark) 직업 : 스타크 인더스트리 (혹은 스타크 엔터프라이즈) CEO 능력 : 돈(...), 천재적인 두뇌와 공학기술,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 내는 특수갑옷 및 무기들. 숙적 : 만다린, 아이언 몽거, (한때) 블랙 위도우, 닥터 둠이나 울트론 등 어벤져스 공통의 적. 특이사항 : 잠재적 알콜중독에 시달림. - 21세기 들어 본격화 된 마블의 헐리우드 공략작전에 있어 아이언맨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데, 마블이 직접 스튜디오를 차리고 영화산업에 뛰어들어 처음 만들어낸 영화가 바로 1편이기 때문이다. 개봉 전만 해도 이 영화가 크게 성공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일단, 주인공인 아이언맨이 세계적으론 듣보잡이었던데다가, 주연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딱히 ..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