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2)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위와 올림픽과 기타등등 - 요새 넋을 놓고 있다보니 블로그에 손을 댄지가 좀 오래됐길래... 간단한 근황과 생각 기록만 몇가지. - 일단... 덥다. 더워. 더워도 너무 덥다고!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이렇게 여름 같을 수가 있나. 좀 이기적인 거 아냐? 본격적으로 더워진지 이주일쯤 된 것 같은데, 정말 미춰버릴 것만 같다ㅠㅠ;; 아 진짜 더워 더워어어억! 작년 여름에는 확실히 비가 너무 쏟아지는 통에 더울 틈이 없었다 치고, 그 전에 있었던 여름 두 번은 워낙 시원한 산골에 틀어박혀 있어서 더위를 몰랐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몰상식한 여름을 맞이하는 게 거의 삼사년만인 것 같다. 가만. 이렇게 따지고 보니 내게 마지막 여름이었던 2008년에 나는 무려 진주와 대구에 있었는데... 심지어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4인 1실 숙소 .. 바보짓과 용서에 대하여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에서 돈 까밀로와 예수님이 나누는 대화가 있다. 지금 원전이 없어서 백프로 정확하지 않지만 대강 비슷하게 인용(창작?)하자면 다음과 같다 : "용서해라. 불쌍한 자 아니냐." "하지만 예수님. 왜 그 바보짓을 다 참고만 있어야 합니까? 제가 좀 더 현명하고 책임감 있기 때문에요?" "돈 까밀로. 그럼 나는 왜 십자가에 못박혔겠나? 생각을 좀 해 보거라." "죄송하지만 그거랑 이거랑은 문제가 다르잖습니까? 제가 용서를 해 준다고 쳐도, 아마 지금 빼뽀네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 겁니다. 그런데 백날 용서를 해 주면 뭐합니까? 전 이런 걸 무작정 참고 용서하는 게 저 무식한 공산주의자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자기가 했던 짓을 고스란히 돌려주.. 피판 1차 후기 및 다크나이트 라이즈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런 식으로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될 일정은 아니었는데... 역시 피곤한 건 피곤한 거라 별 수가 없었다. 그나마 토요일날 세 편은 계획대로 봤는데 같이 다니던 일행도 떨어져 나간 뒤 다음날은 도무지 귀찮아서. 그나마 의 현장구매표를 구해야 한다는 일종의 집념이 없었다면 오늘 아침에 일찍 귀가해 버릴 뻔 했다. 처음엔 영화가 궁금했는데 이젠 뭐, 오기랄까? 하지만 09시 05분에 도달한 롯데시네마 티켓박스의 자원봉사자분이 해맑게 말씀하시드라. " 매진입니다^^" 에라이; 왜이리 인기가 좋은 겁니까? 첫날 의 현장구매가 너무 스무스하게 성공해버린 탓에 조금은 마음을 놓고 있었거늘... 아침에 비가 오는 바람에 길거리로 나서길 좀 주저한 게 잘못이었던 것도 같고. 그렇다고 거기까지 갔는데 터덜.. 또 일기 - 오늘 수영장 탈의실에서 있었던 일 : 수영복 뒷부분이 튿어졌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적잖이 당황스러웠는데... 아마 사이즈가 살짝 타이트한 놈이라 바느질된 부분이 버티질 못했던 모양. 오늘은 탈의실 분실물; 수영복을 주워다 대신 입었고 튿어진 놈은 다시 꿰매긴 했는데 이거 영 믿음이 가질 않아서 고민이다. 어차피 길어야 한두달 더 할 것 같은데 삼사만원에 육박하는 걸 다시 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수영 하다가 튿어지면(;) 그것도 곤란하고... 이건 뭐 불편한 것도 아니고 외설스럽잖아... 뭐 그래봐야 기껏 수영장 와서 남 엉덩이나 유심히 들여다 볼 사람은 없겠지만. (유심히 봐도 잘 안보인다 사실...) - 뭔 바람이 불었는지 자소서가 순풍에 돛단듯 잘 써지길래 세 군데나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 여러가지 - 세상 일이란 게 시끄러운 풀장의 너울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가 덮치고 정리된 다음에 다음 놈이 덮치면 좋겠지만 그딴 순서나 리듬감 따위를 찾아볼 수가 없다. 앞선 일과 뒤선 일이 엉키고 꼬여서 한참을 버둥거리다 보면 해결될 것은 되어 있고 정리될 것은 자연스레 정리가 되는데, 사실 이런 난장판 와중에 바라는 대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일이라곤 항상 하나도 없는 것이고... 그 결정체가 나라는 인간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삶이 위대하다는 수사는 이 거대한 불규칙과 혼돈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진심으로 섬길 줄 아는 이들이 만들어 낸 말일 것이다. - 이 주에 한 번 서울을 가는데, 가서 별로 하는 일은 없지만서두 다녀 오고 나면 일상이 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사람을 만난다는 사실보다는,.. 2012 피판관람계획(안) 올해 포스터가 제법 이쁘다...? 그저 의욕을 잃은 인간에겐 영화가 최고다. 그냥 앉아있으면 눈에 들어오니까... 요즘 드는 생각인데 예술에는 만드는 사람들의 품이 고되면 고될수록 향유하는 사람들이 좀 덜 귀찮아지는 법칙같은 게 있는 건 아닐까 싶다. 이른바 귀찮음 총량 불변의 법칙? 글쓰는 게 가장 날로먹는 거니까 책 읽는 게 그렇게 귀찮은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음. 2005년이던가? 여하튼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심야상영을 실시했던 그 해 이후로 피판에도 거의 매년 들렀던 것 같다. 역시 그 심야관람의 충격이 강렬했던 셈이다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리즈 중에서 사람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는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걸 본 게 해뜨기 직전이었으니 새벽 세네시쯤 됐던 모양이다. 아흐 난 그게 왜 그리 싫.. 무엇때문에 다만 침전하는 것인가 쩜 쩜 쩜 오늘 낮에 수영을 하고 길거리로 나왔는데 심지어 방금 수영을 하고 나왔는데도 너무 더워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그 몇 분이 정말 미치도록 더워서 머리가 어지럽고 시야는 흐려지고 혈압 탓인지 가벼운 이명耳鳴 까지 들리는데 이건 뭐 사지에 힘이 풀리고 아무 데나 가서 털썩 허허허 군대 훈련 받을때나 것두 딱 한번 있었던 일인데 전문용어로 블랙-아웃 그런데 조금은 화이트아웃 같은 기분 먼 발치에서 코앞으로 차들이 붕붕 달리고 지평선 너머로 돌아가는 버스들이 택시들이 참 어쩌면 다들 뭐 그리 바쁘게들 살 수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어서 말이지 외로웠고, 짜증도 났고 그러다가 허탈해졌고 요망한 육신같으니 비척비척대도 쉬이 앓지는 않지 조금 앉아있으니 금방 괜찮아져서 노래나 듣고 ..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마감) 있는 줄도 몰랐는데 친구 얘기 듣고 뒤져보니 10장이 있네요 (;;;) 정작 부탁했던 분은 다른 루트로 얻으신 것 같지만... 이거 뭐 남기자니 뭐합니까 저도 한때 초대장 받으려구 지인 통해 삽질했던 기억도 나고... 이게 별것두 아닌데 은근 난감하게 한다니까요 해서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적어주실 내용은 - 운영하실 블로그 간략한 소개 - 이메일 주소 입니당. 뭐 스팸블로그나 거르게 될 테니까, 어지간하면 선착순 열 분 나갈 겁니다...! 참고로 이메일로 초대장 받고 24시간 이내 개설 안하면 초대장이 회수된답니다; 바로바로 개설해 주세용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