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아하는 가사들 술이 깨고 나면 모든 게 다 그대로 일거라고 나를 부쉈던 그 말과 눈물 모두 꿈일거라고 기억하니 여긴 우리의 사랑이 숨쉬는 곳 어둡지만 아름다운 분홍 둥근 달과 작은 배 - 망각화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용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 브로콜리 왜 난 여기에 왜 난 어디에 작은 몸을 기대 쉴 곳 하나 없을까 꿈은 외롭고 맘은 붐비고 내 핏속엔 무지개가 흐르나봐 - 패닉 I know, I know I've let you down I've been a fool to myself I thought that I could live for no one else But now through all t.. 장소에 대한 불평 + 일상계획 - 여기는 카페베네 충북대점 2층. 수영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다. (딱히 카페베네라서 온 건 아니다. 카페베네 마니아 따위가 되고 싶진 않다...) 요사이 수영 하는 날에는 여기서 글을 쓰고 아닌 날에는 시립도서관으로 가곤 한다. 카페는 너무 시끄럽고 도서관은 너무 조용해서 딱 그 중간쯤 되는 곳이 있었음 싶은데 마땅치 않다. 어쨌든 확실한 건, 둘 중 어디로 가건 집에 멍하니 박혀있는 것 보다는 정신집중이 잘 된다는 점이다. - 작년 가을, 그러니까 유럽 갔다 와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할 무렵에 종일 처박혀서 글을 쓸만한 장소를 본격적으로 물색해본 적이 있다. 노트북과 적당한 탁자만 있으면 되니까 찾기 쉬울 것 같은데 그게 은근 그렇지가 못하다. 일단, 몇 시간 동.. 요사이 듣는 노래 본격적으로, 습한 계절이다. 원래 어쿠스틱을 좋아하긴 하지만 요새 들어 더 좋아지고 있다. 요사이 듣는 건 재작년 펜타포트에서 구입한 후바스탱크의 어쿠스틱 앨범. 싸인받으려면 사야 된다고 해서 얼결에 산 음반인데 의외로 퀄리티가 괜찮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고... 솔직히 별로 후바스탱크 팬은 아니라서, 리메이크의 묘미는 모르고 듣는다 흠 그래도 좋다. Inside of you 랑 Tears of Yesterday 가 제일 좋다. 또다른 음반은 피컴의 최근작 원래 피컴은 대학시절 이후 한구석으로 밀어놓은 밴드였는데... 역시 얼결에 초대장을 받아 가게 된 올레뮤직 인디어워드에서 완전 의외의; 충격을 받고 새삼스레 다시 찾아듣고 있다. 솔직히 뿅뿅 일렉트로닉은 완전 내 취향이 아닌 장르이지만 그 뭐랄까 .. 아랫집 남자가 매일 저녁 담배를 피운다. 아랫집 남자가 매일 저녁 같은 시간에 담배를 피운다. 벌써 두 달 째다. 저녁 여섯 시에서 일곱 시 사이면 베란다의 열어둔 창문 틈으로 어김없이 담배냄새가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휴일이건, 평일이건, 비가오건, 우박이 쏟아지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담배를 태워대는 정성이 어찌나 갸륵한지, 나는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나서서 동네 사람들을 감탄시켰다는 칸트의 일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정상적인 사회적 사정과 자유의지를 가진 성인이 두 달 이상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행위를 반복하리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식후땡이 제아무리 흡연자의 금과옥조라 하더라도 그렇다. 우선, 매일 밤 같은 시간에 꼭 집에서 저녁을 챙겨먹는 게 어디 .. 존엄성의 아웃소싱 문제에 관하여 - 우울함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좋지 않다. - 존엄한 것들의 아웃소싱 문제에 부쳐 : 얼마 전 TV에서 본 센델 교수의 강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에 관한 생각을 하다가 얻게 된 아이디어다.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인간 삶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단연 분업과 그에 따른 전문화, 그리고 결정적으로 생산성 고취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굉장히 고전적 의미의 분업과 시장경제의 정의, 즉 물고기만 잡는 아랫마을 돌이와 과일만 따는 윗마을 순이가 서로의 재화를 교환함으로서 얻게 되는 사회적 이점을 돌이켜 보자면 그렇다는 뜻인데... '돈'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교환의 매개체라는 점을 되짚어본다면, 결국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은 '교환 가능한 것' 을 의미하게 될 터이고, 나.. [아이돌]인피니트 스페셜 전 포스팅에 너무 암울한 댓글러쉬가 많아서, 밀어내기용 포스팅...; 요새 대세 하면 인피니트니까 인피니트 이야기나 얘네는 군무영상을 봐야 된다. 무조건... 개인적으로 최근 케이팝 아이돌 군무는 그 자체만으로 예술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보는데 그걸 증명하는 대표그룹이 두말할 것도 없이 인피니트다. 시발점... 이라 하기엔 뭣하지만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애들이 워낙 춤을 못춰서 칼같이 맞추는 데에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호야랑 동우군을 뺀 나머지를 보자면... 그럴싸한 설명이라고 생각됨 여하튼 그런 전차로 이들의 딱딱맞는 군무도 데뷔초에 좀 더 강조되는 편이다 데뷔곡 활동 당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무대. 분수에 하늘색 의상. 뭔가 시원시원한 이미지가 이 그룹 성격이랑도 잘 맞았던 데다가 칼군무를.. 아이디어들 - 문득문득 떠오르는 단상들을 정리하는 습관은 중요한 거다. 뭐 포스트모더니즘적 글쓰기 같은 걸 시도하자는 건 아니고... 여하튼 오늘의 유로 시작 전까지 짬내서 간단히, 메모 겸 일기로서의 포스팅. -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상을 점점 더 체계적으로 인지하게 되는데, 예컨대 '문화산업' 이라던가 '자본주의' 같은 단어가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시스템과 그것이 작동하는 원리, 혹은 구성요소에 대해서 나름의 윤곽을 잡고 성격을 부여하고 가치판단을 하려한다는 뜻이다. 요컨대 세상을 분석 분류하여 시험공부하듯 개념정리하고 있다는 뜻인데, 보통 '이성적' 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방향으로의 지성발달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나... 반대급부로는 점점 더 새로운 체계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와 습득이 느려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 [옛날노래] 보아 스페셜 보아를 꽤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중고등학교때... 내가 보아보다 딱 한살이 많은데, 엄청 어린애가 데뷔했다고 신기하게 생각했던 기억도 나고 일본에서 싱글 히트하고 한창 한류 1세대로 인기몰이 할때가 마침 mp3 플레이어가 처음 보급되고 소리바다 등등 파일쉐어가 시작될 무렵인지라 국내 미발매된 일본 싱글도 쉽게 찾아들을 수 있었다. 인터넷은 초창기였지만 자료공유는 지금보다 더 쉬웠던 시절. 귀찮아서 빛의 경로만 이용하는 요즘은 오히려 일본 싱글을 구할 수가 없드라...; 초창기 일본에서 히트한 싱글은 대부분 한국말로 재녹음해서 발매가 된 편이고 반대로 처럼 한국어 노래도 일본말 버전이 병존하는데 언어별로 곡 퀄리티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같은 경우는 애초에 히트했던 일본어판 퀄리티가 훨씬 좋은 편....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