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4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체 블로그씨 Q. 요즘 일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화두가 있다면? A. 소설, 기타, 운동 한가지 더한다면 자산관리... 보다 건전한 삶이 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나름은. (그런데 마침 들려오는 와우 새 확장팩 소식..........) 그리고 사실 아직 이 단어를 꺼내기가 조심스럽기는 한데, 슬슬 가을이 가까이 오는 듯. 마치 비구름을 느끼는 할머니의 무릎처럼 내 정신이 반응하고 있으니... 해마다 때가 되면 가을도 타주는 성실한 남자 빈군(25) 독백 에 또 내가 당신에게 힘이 된 적이 있습니까, 그랬다면 다행이지만 아닐까봐 참 무진 걱정이, 혀끝에서 호로록 맴돌다 후루룩 삼키는 그런 말들 흠 흠 세월 갈수록 겁만 많아지는 것 같다 그리하여 이것은 대강 오늘의 일기!(?) 꼬르륵 어느덧 목요일 밤 주말만 바라보고 사니 별 하는 일도 없는데 시간은 참 빨리 간다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면 어쩌구 뭐 그러던데 뭐 요즈음의 시간흐름은 옛날이랑 별다를 게 없으니 오히려 계획한 것도 제대로 다 못하고 있잖아. 흠 아무튼 내일도 다음주도 즐겁고 또 보람찬 날들이 되길 빌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되뇌어 본다 허경영 허경영 허경영 (... 나름 효과가 있는 것도 같아서) (참고로 나로호 등짝에 "허경영" 이라고 크게 새겨놨으면 발사실패따윈 없었을거란 소문이) 인상 예수가 한 일이 무엇일까 의심이 들 때가 많다. 석가모니, 공자와 함께 흔히 세계 3대 성인으로 꼽히지만 (솔직히 이 말 좀 우습다; 성인이 무슨 시험봐서 되는 것도 아니고) 석가모니나 공자의 가르침에 비하면 예수의 그것은 훨씬 공중에 붕 떠 있다는 느낌이다. 별로 논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그렇다 해서 현실에 밀착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보편적이지도 못하다. 다만 거기에 있는 건 뭔가 원형적인 이야기이다. 신의 아들이 평범한 이들을 구원하러 왔다가 그들에게 박해당하고, 결국 그들의 손에 못박혀 죽는 비극. 에서 이야기하는 효과와는 정 반대로, 예수의 일대기는 그것을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의식과, 견딜 수 없는 부끄러움, 그리고 이런 감정들에서 도망치고자 만들어내는 환상 .. 김대중 전 대통령 석 달 전 나를 유일하게 울컥하게 만들었던 사진 한 해에 두 번의 국상이 났다 참 여러모로 거짓말 같은 시대다 흠 보통의 마음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전번에도 욱하는 마음에 에어컨 할부끊었다가 얼마나 마음고생했니. 당장 장기예금넣고, 청약넣고, 차때문에 갑자기 지출도 늘어나는데 어쩌자고 또 PMP를 사겠다는 거야? 게다가 폴라로이드 카메라? 너 7월달에 차때문에 100만원 쓰고, 지산때문에 50만원 써버린 건 잊었어? 다음달에 추석 보너스도 나온다지만 너 그러다가 진짜 한방에 훅간다. 가난했을 때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지 기억해봐!" 그러나 지름신께서는 이렇게 속삭이신다. "한 번 비참하게 살아본 거 두 번은 못살겠니? 질러." 손쉽게도 다시 굴복해버리는 내 마음 (...) 지른김에 블루투스 헤드셋이랑 네비게이션도 어디 확 그냥? ...솔찬히 첫월급을 손에 쥔 이후로 소비욕을 참아본 적이 없다. 먹고 입는 것의 문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차 라인업 이적이다... (휴가를 지금부터 내놔야겠다 딴소리 못하게...) My lovely... 한때는 거침없이 다가오는 어떤 존재들에게 몸과 마음을 모두 던져버리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간직하고 살았다. 그 때 나의 애정과 사랑은 언제나 미래를 향해 있었다. 나는 대책없고 열광적인 순정파니까, 그대를 가질 수 있다면 담배라도 끊겠다는 무시무시한 열망으로 어디든 돌진할 수 있었다. 그런 믿음의 어느 수준에는 결국 그 때가 아니면 언제 닫혀버릴 지 모르는 가능성들에 대한 두려움이 잠복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래는 염려스럽지만 염려스러운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것이었다. 그렇게 내일을 오늘로 만들어 어제로 던져버리면서, 나홀로 부딪히게 된 격량들에 누구나 그렇듯 바보스럽게 대응하며, 하루를 빚어 한 계절을 만들고 반팔과 오리털 파카를 오락가락하다가, 몇 번의 생일상에서 박수를 치며 촛불을..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56 다음